2019.03.30 베이징시 둥청구



그렇게 자금성의 감동을 얹고.. 이제 식사를 하러 가야 하는데

마땅히 중국, 그것도 베이징에서 무엇을 먹을지 떠오르지 않았다

그러는 도중 역시 베이징에서는 베이징 덕을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여기저기 찾아본 결과

안정적으로 유명한 베이징 덕 전문 요리점인 "전취덕"을 찾았다. 마침 걸어서 얼마 걸리지 않아서 그냥 거길 가기로 했다











자금성의 동부는 내가 상상하던 중국의 이미지가 그대로 떠올리는 풍경이었다

알고보니 내가 떠올린 중국의 이미지는 중국의 옛날 이미지였다.. 이번 여행은 그 이미지를 와장창 깨 버린 기회이기도 했지만



조금만 더 가면 번화가인 왕푸징 거리가 나온다

내가 생각했던 중국의 이미지가 바로 여기서 깨졌다.. 일단 보이는 애플 스토어부터 시작해서 말이다

베이징의 애플 스토어는 무려 5개나 있다 (서울은 단 1개)



백화점이 밀집한 지역이기도 하는데, 백화점 안에 들어가면 명품이라는 브랜드는 모두 다 때려박은 듯...

대륙의 기상이 이런 곳에서도 느껴지기 시작했다





아무튼 왕푸징 거리 안에 있는 전취덕을 발견했다

일단 한번 들어가보았다




점심 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이라 대기 없이 바로 안에 들어가 앉을 수 있었다

아마도 주말이고, 점심 시간 대에는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았다



생각보다 고오급 레스토랑이었다 이곳은



베이징 덕이 메인이고, 그것 외에도 각종 요리들이 있어서 메뉴판을 한번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둘이 갔기 때문에 당연히 한 마리를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그것은 매우 잘못된 생각이었다

우리는 반 마리만 주문했는데, 이것 저것 같이 먹으니 배가 불렀다


가격은 역시 비싼 편이다





가구가락이라고 쓰여 있지만 이것은 코카콜라이다

이렇게 음차해서 쓰인 단어가 많다. 중국에는



이 소스와 파를 같이 먹는것이 기본이다

이것들도 다 돈을 받는거라 조금 그랬지만..



같이 시킨 샐러드는 맛이 그냥 그랬다



튀긴 새우요리인데, 중국 특유의 향이 나서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은 못 먹을수도 있겠다

나는 맛있게 먹었다



오리 요리가 준비되면 이렇게 요리사가 직접 와서 오리를 직접 썰어준다

이런 과정도 함께 보기 때문에 음식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일 먼저 썰어낸 껍데기를 맛보라고 주는데, 이놈을 입에 넣으니 살살 녹는구나...이게 베이징 덕이구나 싶었다

본토의 맛이란 바로 이런건가?



먹으면서 막 감동하고 있는 사이, 빛의 속도로 손질을 해서 내어 주신다

껍데기에는 상당히 기름이 많고 느끼한 편이기 때문에, 콜라를 자꾸 마실 수 밖에 없었다



다리부분도 야무지게 뜯었다, 저 딱딱한 껍데기가 맛의 포인트

예산은 조금 나왔지만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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