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02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시차와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잠은 12시에 잤지만 1시에 깨고..3시에 깨고.. 결국 4시에 깼는데 이때부터 잠이 오지 않았는데, 배가 고프기까지 했다

밖에 뭐 먹을게 없을까 고민해봤는데 호텔 바로 앞에 잭 인더 박스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비가 오는 와중에 호텔 문을 박차고 나왔다


이 잭 인더 박스는 그냥 맥도날드같은 흔한 정크푸드 가게다

24시간 영업하기 때문에 홈리스들이 좋아하는 장소이기도.. 



호텔 바로 앞에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부담은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비가 부슬부슬 오는데.. 이 사진은 영화속 한 장면 같다



수많은 홈리스들이 주둔하고 있는 이곳.. 

동양인이 원래 많은 동네라 그들도 우리들이 익숙하긴 할 것이지만.. 

이런 낯선 분위기가 사람에 따라서는 공포스러울 수도 있겠다

똥을 푸짐하게 싼 듯 바지를 반쯤 내린 패션을 한 홈리스가 자꾸 노려보고 있었다


그런 건 무시하고 배가 많이 고팠는지 그냥 아무거나 먹고 싶었다

햄버거와 치킨 텐더를 적당히 골라봤다

주문하자 만들어 주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박스에 시크하게 털어넣어준 소스, 소금, 후추

감자튀김을 케찹이 아닌 그냥 소금만 뿌려먹어도 맛있더라

이 쌈마이함.. 금방 튀겨준 어니언링은 맛이 좋다

새벽에 먹으니까 더 맛이 좋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

일단 내 몸이 편한 것이 최 우선이니까

그렇게 새벽5시까지 먹을 것을 털어넣고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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