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4 오키나와현 온나손



오키나와에서 맞이하는 첫 저녁식사는

호텔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시마부타야(しまぶた屋)라는 돈카츠 전문점이다

처음부터 여길 가겠다고 계획한 것은 아니었는데 그냥 검색하다보니 괜찮은 집 같아서 선택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가게 앞에 주차장이 없어서 조금 헤맸는데

가게 앞에 조그맣게 써 있어서 알게 되었다


가게 기준으로 대각선 맞은편에 나카야라는 큰 이자카야 주차장을 같이 쓰고 있었다

저 위에 보이는 사진 기준으로 오른쪽에 보이는 큰 이자카야의 주차장이다





오키나와에서 돈카츠라니 전혀 생각하지 못했지만, 가게 분위기는 오키나와풍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그냥 돈카츠에 충실한 그런 가게인 줄 알았는데

완전 잘못 되었고, 그냥 돈카츠 를 취급하는 오키나와풍 이자카야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그래서 오토시(자리세)를 별도로 받기 때문에 거부감이 있는 분들(특히 외국인)이 있을 수 있다. 구글 맵의 후기를 보면 그런 것들을 종종 발견할 수 있었다


메뉴는 아이패드로 주문할 수 있어서 어렵지 않았고 한글도 지원하므로 우리나라 사람들도 부담스럽지 않게 이용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점원들은 우리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점은 감안해야 한다


돈카츠는 기본이고 다양한 돼지고기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샤브샤브 코스를 택했다. 여기서 가장 밀어주고 있는 메뉴이기도 하다. 1인당 3200엔이었고, 소비세도 포함되어 있었다





분위기는 ...음 아주 좋았다

여행에 간 분위기가 나서 좋았다. 첫날이라 아침일찍 준비하느라 피곤한 우리들에게 멋진 휴식을 안겨준 것만 같았다



이걸 무슨두부라고 했더라.. 아무튼 이런 두부는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나오는 음식의 양이 많아서 그냥 맛을 보는 수준으로 만족할 수 있었다





원래도 술을 먹을 계획은 없었다

술을 한 잔이라도 마시면 피곤함까지 더해져 그대로 골로 가버릴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우롱차는 돼지고기의 느끼한 맛을 잘 잡아주기 때문에 술자리에서 마시기에 참 좋은 음료다

가격을 생각하면 그렇게 싸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이곳의 모든 메뉴는 거의 돼지고기가 들어간다

제주도에서 제주 돼지고기가 들어가듯이 오키나와산 돼지고기가 들어간다


이건 항정살이 들어간 샐러드인데 아주 맛있었다

이렇게 처음 먹은 샐러드부터 감동의 시작.. 일행들은 계속 감동의 감탄사를 연발했다







대망의 메인 요리인 돼지고기 샤브샤브

고기는 대충 휘저어서 먹으면 되고 저렇게 다진 돼지고기도 적당히 떼어서 익혀서 먹으면 좋다

야채도 그냥 대충 넣고.. 그냥 대충 넣고 먹으면 된다



이렇게 오키나와 근처 미야코지마 설염(눈꽃소금)에 찍어먹으면 더욱 맛있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여행의 만족도는 더욱 올라간다







샤브샤브를 모두 즐기면 돈카츠가 나오는데, 돈카츠도 맛있게 먹었다

다만 조금 느끼한데.. 그래서 우롱차의 힘을 빌릴 수 밖에 없었다


이것도 역시 마찬가지로 소금을 찍어 먹어도 되고, 돈카츠 소스는 기본이고 겨자를 곁들여서 먹으면 더 맛있다



식사는 밥을 고를수도 있고 오키나와 소바를 고를 수도 있는데

내가 생각한 오키나와 소바는 그냥 소바 완제품이 나오는 줄 알았는데, 마치 샤브샤브 칼국수같이 넣어서 먹는 스타일의 생면이 나왔다. 그런데 이것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배가 불러서 거의 먹지 못했다

의외로 돈카츠와 잘 어울리는데



이건 디저트로 나오는 안닌도후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오키나와 분위기도 물씬 나고, 음식 맛있고, 직원들 친절하고.. 


특히 사진을 먼저 찍어주겠다고 해서 어렵지 않게 단체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그렇게 첫 날의 밤도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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