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4 오키나와현 온나손



우리가 묵을 첫 번째 숙소는 온나손에 있는 

리잔 시 파크 호텔 탄차베이(Rizzan Sea Hotel Tanchabay)

처음에는 리잔시라고 쓰여 있길래 리젠시 호텔인 줄 알았는데 리잔이라는 이름을 가진 호텔이었다


처음에 호텔을 예약 할 때, 이런 놀라운 가격대가 있는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아무리 비수기라지만 바다가 보이는 리조트 방을 빌리는 데.. 그것도 조식 포함 가격으로


이 가격으로는 오사카 같은 대도시에서는 정상적인 호텔은 예약할 수 없다



아무튼 호텔에 도착했다

주차장은 호텔에 바로 붙어있지는 않고 육지쪽 도로 맞은 편에 있는 대형 주차장에서 하는 방식

주차료는 500엔이고, 체크인 할 때 주차티켓을 무제한용으로 바꿔준다. 그러니까 투숙객은 자유롭게 들락날락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이곳에 차를 대서 짐을 빼야 하는데 벨보이가 나와서 짐을 챙겨준다

이런 가격의 호텔에 이런 서비스가 있을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아무튼 체크인을 하는데 익숙한 이름이 보였는데, 직원이 한국분이셨다

그래서 더욱 편하게(....)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객실도 정말 엄청나게 많다. 호텔보다는 리조트의 성격이 강해서..

층마다 객실이 100개는 넘었던가?

그래도 이 엄청나게 많은 객실을 다 채울 수 없을 정도로 오키나와의 겨울은 비수기가 맞다


아마도 여름 초 성수기 때에는 모든 층의 객실이 가득 다 찬다고 생각하면...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프다



우리는 트리플 룸을 예약했지만..

역시나 운이 좋게 4인실을 배정받게 되었다(.......)


그런데 이게 뭐야 뭐 이렇게 방이 큰지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았다



사실 시설은 20년은 족히 되었을 법한 낡은 가구들..

카드키 시스템이 아닌 그냥 열쇠.. 그리고 옛날 호텔 특유의 어두운 조명


하지만 가격은 이 모든 것을 상쇄시켜준다

이렇게 넓은 방을 무슨 수로 구할까?


예전에 삿포로에서 묵은 3인실은 3명이 캐리어를 다 펴지 못해서 의자도 빼고, 한명은 2층침대에서 캐리어를 펴야 했던 슬픈 기억이 있었지만 그런 기억을 씹어먹으며 넓은 방을 즐겼다



이렇게 호텔 전용 잡지(?)도 나오는 것을 보면 규모가 꽤나 큰 듯

렇게 엄청난 규모의 리조트가 공실률이 큰 비수기 때에는 할인율이 크게 된 것이 아닐까



시설 자체는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었지만

그 특유의 옛날 스타일이 강하게 묻어 나오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넉넉한 어메니티..

하지만 대욕장이 있어서 이것도 그렇게 필요가 없었다


투숙객들은 대욕장을 1회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주고, 수영장도 이용할 수 있었지만 그냥 대욕장으로만 만족하기로

아무래도 수영장은 겨울에는 무리다. 그렇게 놀 시간도 없었고



뷰도 정말 좋았다

바로 앞이 전용 해변으로 되어 있어서 놀기에도 좋고

그것도 겨울에는 물에 들어갈 수 없는 단점이 있긴 했지만

어차피 우리는 수영을 하러 온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괜찮았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창인 이곳

하지만 이렇게 더운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것도 오키나와가 가지는 색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식권도 알차게 3장이 제공된다

워낙 리조트가 크고 넓기 때문에 이용할 수 있는 식당이 두 가지다

만약에 2박 이상을 했다면 이곳 저곳 이용해 볼 수 있었는데.. 아쉽다


그리고 바에서 이용할 수 있는 웰컴 드링크 쿠폰도 같이 줬다





워낙 규모가 크다보니 이렇게 코인세탁기는 층마다 두 곳이 있다 (....)



보통 세제는 사야 하는데(....)

여기는 이런 것마저 서비스로 준다

평소에는 받지 못한 서비스에 감동... 하지만 우리는 첫날이었고, 더구나 3박 여행이라 빨래를 하진 않았다





호텔..아니 리조트의 엄청난 규모에 놀란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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