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4 ICN -> OKA



겨울에 가는 오키나와 여행

계획은 몇 개월 전부터 했었는데, 정말 너무 바빠서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도 모르고 세부 계획은 정하지도 않은 채 마지막날까지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가 출발하게 되었다


12월 14일부터 17일까지 3박 4일간의 여정. 이번 여행도 기억에 오래 남을만큼 너무나도 좋은 여행이었고

여행기에 치중하기보다는 즐기기에 치중해서 여행기에서 쓸 말이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기억들을 최대한 많이 전달하고자 한다



오랜만..이라고 해 봤자 정확히 2개월만에 가는 인천국제공항

이번에도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하기 때문에 1터미널에 가게 되었다

내년에는 2터미널에도 가게 될 일이 많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


아무튼 이번에는 라운지도 이용하지 않았고, 일단은 면세점에서 짐을 찾고 나니 조금 여유가 생겼다

식사는 면세구역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먹었는데, 지하 1층에 식당이 많아서 그냥 거기서 먹고 가는게 괜찮은 것 같다

라운지를 갈 수 있는 카드가 있으면 좋겠지만, 이젠 그런 것을 일부러 만들 필요는 없어졌다



이때는 여행의 설레임보다는 적어도 3박 4일동안은 회사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어떻게 보면 무책임할 수도 있는 안도감이 더 크게 다가왔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4일동안을 즐기자는 생각으로 여행에 임했고, 또 끝까지 그렇게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최근에 아시아나 항공을 몇 번 이용했지만 늘 비슷한 기내식..

그래도 무난하고 괜찮다. 여름에 한 번 기내식 소동이 있고 난 뒤부터 더 그런 것 같다

어차피 아침을 먹고 왔기 때문에 다음부터는 그냥 과일식을 시켜볼까 한다



그래도 고추장은 맛있다





뭔가 날씨가 좋은 것 같기도 안 좋은 것 같기도 한 애매한 날씨다

날씨와는 상관없이 그냥 푹 쉬고 맛있는 것을 먹고자 하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날씨가 좋으면 좋겠지만 안 좋으면 안 좋은대로 놀 수 있을 자신감을 가지고 여행에 임했다



2012년에 오키나와에 간 적이 있었지만, 그때에는 나고야에서 국내선을 타고 도착했던 것이고 이번에는 인천공항에서 국제선을 타고 갔기 때문에 국제선 터미널은 처음이다


생각보다 소박한 공항.. 그냥 일본의 지방 공항같은 분위기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딱 그 정도





언제부턴가 일본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하는 의식이 된

보스 레인보우 마운틴 캔 원샷하기



아까 비행기에서 봤던 잔뜩 구름낀 날씨와는 다르게 너무나 쾌적하고 시원한 바람.. 그리고 푸른 하늘

이번 여행도 왠지 느낌이 좋을 것만 같다

우리 셋은 흥분된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



당연히 오키나와는 렌터카를 필요로 하게 되는데, 비교적 싼 렌터카 회사를 고르다 보니

애플 랜터카라는 생소한 회사를 선택하게 되었고, 렌터카를 받기 위해 송영버스를 타는데, 국내선 터미널 끝에 있었기 때문에 10분정도 걸어가서 겨우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버스에 탄 손님은 우리들 뿐..

정확히는 버스가 아니라 밴이다





그렇게 해서 받게 된 렌터카

프리우스 신형을 저렴한 가격에 빌릴 수 있었다


애초에 오키나와에 가는 비행기도 엄청 저렴하게 샀었는데, 렌터카도 싸고, 호텔 예약도 너무나 싸게 해서 좋았다

겨울의 오키나와는 일단 가격적인 메리트가 엄청나다. 본토 지방여행에 필적하는(만족도는 능가함) 수준의 가격을 자랑한다



우핸들 운전을 하도 해서 이제는 어색하지 않다 바로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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