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9 경기도 용인시



광교에서 놀다가 갑자기 에버랜드가 가고 싶어져서 갔다

특별한 이유 따위는 없었고 그냥 오랫만에 가보고 싶어서.. 나는 거의 8년만에 가는건가?

그 때에는 엄청 추웠었는데 이번엔 더운 날씨에 방문해보는 에버랜드 과연 얼마나 바뀌었을까?


예전에는 입장권과 자유이용권이 별도로 구분되어 있어서 그냥 구경만 하고 싶을때는 입장권만 끊어서 갔었지만 지금은 그런 개념이 없어졌다. 그냥 이용 자체가 자유이용이다. 그래서 팔목에 차는 종이 띠도 없어졌다. 그만큼 놀이기구를 타지 않는 사람에게는 손해를 보는 기분이 들지만 그냥 넘어갔다.

그나마 3시 이후에 가서 요금 할인이 된 것은 괜찮았다. 놀이 기구를 탈 생각도 없었고 그냥 공원만 한 바퀴 돌고 오려고 했기 때문이다.



확실히 교통이 불편한 것은 어쩔 수 없다

대부분은 자가용을 끌고 갈 텐데 자가용을 타도 입구까지 가려면 셔틀을 타고 한참 가야해서 여러모로 피곤하다

테마파크에 가면 더욱 그렇다. 몇 시간 안 있었는데도 금방 피곤해지는 곳이다

자연농원이라는 이름만 듣기만 해도 설렘가득한 어렸을때의 동심은 개나 줘 버렸다



9월 초지만 이미 할로윈 축제로 한창이 이곳

정작 글을 쓰고 있는 현재 바로 전 날이 할로윈 데이였다


지금은 아마도 크리스마스 테마로 바뀌었을 것이다







판다가 있다고 해서 구경갔다

에버랜드에 판다가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직접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가까이서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판다가 누워 있는 모습은 대충이라도 볼 수 있었다





그냥 누워서 자기만 해도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는 귀여운 판다



판다 뿐만 아니라 렛서판다도 있었다

너무 빨라서 포착하기 힘들지만 역시 인기가 많다







판다 핫도그가 있어서 먹어봤지만 그냥 핫도그가 더 맛있다

가격은 4천원이다. 여긴 에버랜드니까 그러면 그렇다고 하자.





엄청난 유모차를 보면 이 날은 휴일임을 바로 알 수 있다











원래는 어트랙션을 하나도 이용할 생각이 없었는데, 한번도 안 타본 티 익스프레스가 대기시간이 30분도 안 된다길래 냉큼 들어가서 타 보았다. 안 무서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그것도 그런게 요즘은 무서운게 싫은 게 아니라 어지러운게 싫은 거라서 왠만하면 어트랙션은 타고 싶지 않다

분명 20대 때와는 다른 반응이다 내 몸이 점점 이런것에 대해서 거부를 하고 있다









잠깐 힘들어서 앉아서 쉬기도 하고

그냥 여기도 큰 중앙공원이라고 생각하면서 다니면 편하다

그냥 적당히 돌아다니다가 앉아서 쉬다가 음료수나 마시면서..

















사람들 많은 어트랙션 위주 지역은 피하고 제일 아래쪽에 있는 동네에서만 걸어다니면서 놀아도 좋았다

당분간은 갈 일이 없을 것 같지만.. 오랫만에 가볍게 놀다온 에버랜드는 괜찮은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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