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03 서울특별시 관악구



이번에 갈 곳은 샤로수길이다

이젠 그냥 대놓고 샤로수길이라고.. 너무나 유명해져버려 다들 이렇게 부르게 되었다

여기도 젠트리피케이션을 피해갈 수는 없을 것 같지만 아직은 핫한 동네다

정작 저때까지만 해도 나는 원조인 신사동 가로수길은 가보지 못했지만..


차는 근처에 있는 관악구청에다 주차하면 편하다



아직 6.13 지방선거 전이라그런지 유세가 한창이다

마치 내가 미래에서 결과를 알고 있는 상황같잖아


누구는 되고 누구는 떨어지고..





겉은 안 그래보이지만 골목 안에 들어가면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일요일이라 조금 서둘러 왔는데 벌써부터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골목은 그렇게 크고 넓진 않지만 독특한 저마다의 특성을 가진 가게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 유명한 텐동요츠야가 이곳에 있었나? 한번 이동했었나.. 나중에 한번 가 볼 곳이다

지금은 너무 유명해져서 아주 일찍 가지 않으면 힘들 것 같지만;



딱히 뭘 먹으러 가려던 것은 아니지만

고기 같은게 먹고 싶었고, 마침 그럴싸한 수제버거집이 눈앞에 있었다. 이름 더 멜팅 팟

가게 안을 보니 웨이팅도 없어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웨이팅이 길었다면 다른 가게를 갔었겠지



두툼하게 그을린 스테이크와 부드러운 빵을 바로 지금 당장 먹고 싶었다

메뉴를 고르는 데에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막상 우리가 뭘 골랐는지는 이 메뉴판을 봐도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아보카도 버거나 머슈룸 버거는 아닌 것이 확실하다


토핑도 가능했었구나 저땐 눈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저 토핑을 몇 개 하다보면 가뜩이나 비싼 가격이 안드로메다로 갈 것 아닌가





요즘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 가면 자주 보이는 트라몬티나

메이드 인 브라질이 눈에 뜨인다


막상 가격 자체는 비싸지 않고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인 것은 지금에서야 알았다









내가 술을 즐기는 사람이었다면 맥주를 마셨을텐데

알코올에 저주받은 사람인 것은 정말 안타깝다


어딜 가도 항상 콜라를 끼고 살아야 하는 것은 그냥 나의 운명이겠거니 받아들어야 한다



무언가를 잔뜩 뿌린 감자튀김

하나만 시켜도 충분하다



음식이 나왔다 짠

이제 이런류의 햄버거는 손으로 쥐고 먹는것이 불가능한 것이라는 것을 안다

나는 칼로 쪼개서 먹는것도 좋아







볼륨 하나는 훌륭하구나 고기도 엄청 많이 들어있다

적당히 쪼개서 먹으면 된다



이건 손으로 집어서 먹고 싶어지는 비주얼인데

바로 샤워하러 가야할 것 같아서 참았다





위를 살짝 누르면 육즙이 흐르는게 매우 보기가 좋았다

토마토 소스와 모짜렐라 치즈와의 조합도 좋았고



고기는 당연히 미디움레어로

정신없이 먹다보면 금세 배부르다



우리가 나올 때 쯤에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대기인원이 생겼다

아무래도 작은 가게들로 이루어진 동네다 보니 하나같이 수용인원이 많지 않아 대기인원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그러니까 이 동네는 최대한 이른 시간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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