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1 돗토리현 돗토리시



이번에 가볼 곳은 조금은 특별한 곳이다

돗토리가 도자기가 유명하다고 해서 공방을 직접 가보려고 한다



내가 돗토리 여행을 하기에 많은 참고가 되었던 가이드북 "코-트립 돗토리"의 표지에도 실린

인슈 나카이가마(因州中井窯) 란 곳이고

돗토리 시내에선 차로 30분정도 걸리는 곳이다


여담인데, 알고 보니 돗토리 시가 면적이 엄청 넓은 곳이었다. 서울특별시 면적보다 넓다



그냥 무작정 가보자! 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가긴 했는데.. 뭔가 이곳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나 조용한 곳이었다

마땅히 주차할 곳 도 없고 그냥 공터에 차를 세우고 주변을 둘러 보았는데 사람도 별로 살 것 같지 않은 조용한 마을이었다





그런 마을 한쪽에 잡지에 나온 사진과 같은 곳이 보였다

아 바로 저기구나... 전통 가마



예전부터 내려오는 전통 가마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었다



사실 여기서 뭔가 작업을 하는 모습을 볼 수는 없었지만 도자기를 전시하고 판매하는 공간은 있었기 때문에 헛걸음을 한 것은 아니었다



오오.. 실제로 보면 더욱 이쁜 도자기들의 전시되어 있었다

이곳은 1945년(....) 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3대째 이어받고 있는 유명한 도자기 제작소(?)라고, 

볼수록 저 묘한 초록빛이 멋지다


역사가 오래된 도자기이긴 하지만 너무나 현대적인 멋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곳에서 꼭 하나 사 가기로 마음먹었었다







보기에는 별 것 아닌 것 처럼 보이지만 저 도자기 하나하나가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들이다

저 아래 네모난 접시는 4200엔이다

그래서 많이 사고 싶어도 사질 못했다







사실 제일 가지고 싶었던 도자기는 바로 



이것인데, 막상 전시되어 있는 것이 없어서 이것을 사려고 일부러 왔다고 하니 나중에 예약해서 배달이라도 해주려나 주소를 물으니.. 한국에서 온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인가

깜짝 놀라며 어딘가 보관해 놓은 것이 있을 거라고 찾아다 주었다 그것도 2개나!


아이고 감사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뜻밖에 득템을 하고 기분좋게 돌아갈 수 있었다







이날은 날이 아니었는지 도자기를 직접 굽는다거나 약을 바른다거나 작업을 하지 않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뭔가를 볼 수는 없었지만 작업현장을 이렇게나마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전통 방식으로 굽는 걸 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가마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잘 패여진 장작들







약간 우중충한 날씨가 이런 곳에서는 더욱 운치있다





이곳은 가을이 한창인 곳

돗토리의 훌륭한 기념품을 손에 들고 이곳을 떠났다


위로가기

POWERED BY TISTORY. THEME BY ISHAI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