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06 홋카이도 삿포로시



여행 마지막날

돌아가는 비행기 시간이 거의 저녁시간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적 여유가 많다

세 명이서 어딘가 막 가기도 뭐하고 역시나 내가 예전에 갔었던 도시 외곽의 시로이 코이비토 파크나 가보려고 한다


호텔에서 대충 짐을 싸고 맡긴 뒤 길을 떠났다



좁은 곳을 잘 활용한 편의점의 예. 일본 대도시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주로 지하철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다



미야노사와역에서 10분정도 걸어가면 공원이 나온다

여기도 거의 5년만의 방문







예전에 방문했을 때와 비슷한 분위기다

딱히 변한 점을 찾지 못한 듯.. 날씨마저 비슷했다



500원의 입장료를 내면 입관 패스포트를 주는데, 당일 입장 무제한이다

그런데 사실 여러번 들어갈 만큼의 가치는 없는 곳이기는 하지만...



원하는 사람은 사진 촬영을 해 준다

하지만 이 사진은 조금 특별한 곳에 쓰인다



이렇게 시로이 코이비토 철제 케이스에 멋지게 사진을 박아 준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서비스로 가족들끼리 한번 해 볼만도?





이곳 설립자가 찻잔에 대한 대단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듯

유럽풍의 클래식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듯. 이 건물의 컨셉도 그렇고 시로이 코이비토의 느낌도 그렇고 여기 전시해놓은 수집품들도 그러하다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유럽 역사 인물들도 이렇게.... 그런데 이걸 왜?







이 곳의 하이라이트인 시로이 코이비토를 어떻게 만들고 판매하게 되는지 알아보는 곳이다

초콜릿을 반죽하고 샌딩해서 내놓는 일련의 작업을 실제로 보여주고 있다


즉 이곳은 진짜 공장으로서 실제 공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곳에서 만든 시로이 코이비토가 홋카이도 전역, 그리고 전국 면세점에 팔려나가고 있는 것이다



부서지거나 한 상품이 있다면 바로 꺼내서 몇개가 나왔는지 기록한다.. 얼마나 품질 관리에 신경을 쓰는지 직접 보여줌으로서 고객들에게 신뢰를 얻는다


그렇게 해서 우리가 받는 상품은 대부분 깨끗하게 나와서 먹기 좋게 나오지만 한번 박스를 나온 낱개 상품은 그냥 보관했다간 쉽게 부서지게 마련이지.. 쿠키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듯



저렇게 갓 구워진 과자가 일렬로 들어오는 것이 그냥 멍하게 바라보게 된다







다음 코너는 시로이 코이비토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코너도 마련되어 있는데, 내가 한번 가서 만들어볼까 생각했지만 이날 예약이 다 차서 제 시간에 참여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생각을 접었다


하긴 이 날은 일요일이었고, 어린이 손님들이 엄청 많이 왔었다


카페에 가서 대형 파르페나 먹어보려고 한다





디저트의 천국 홋카이도답게 이곳도 양질의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었다



카페는 이렇게 전망이 좋은 창을 두고 있었는데 시 외곽이라 그런지 굉장히 여유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특히 저렇게 축구장이 있는 것은 정말 놀랍다

실제로 일본 프로축구 최상위 리그인 J1 리그의 한 팀인 홋카이도 콘사돌레 삿포로의 메인 스폰서를 맡고 있기도 하다

축구 유니폼 가슴팍에 대놓고 시로이 코이비토라고 쓰여 있다(........)


그 축구팀의 연습경기장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점보 이치고 파르페 1296엔

혼자서 다 먹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다행히 우리는 세 명이었으므로 가능했던 일이다

혼자 갔다면 이런 것은 무리이다



여기에 사용된 아이스크림은 평범한 바닐라 아이스가 아닌 시로이 코이비토에 들어간 화이트 초콜릿 맛이 나는 아이스크림이다





그렇게 거대한 파르페도 여러명이서 덤벼들면 금방 없어진다





뭔가 더 먹어보고싶어서 주문한 츠무기라는 바움쿠헨이다

겹겹이 돌려서 구워만든 케이크의 일종인데, 이곳 이시야 브랜드에서는 츠무기라는 화이트 바움쿠헨을 내놓고 있었다

예전부터 봤던 건데 사먹기 애매해서 그냥 구경만 했던 것을 이번 기회에 맛을 보게 되었다



맛이야 뭐 그냥.. 화이트 초콜릿 맛의 바움쿠헨이다

여기에 시럽은 초코시럽을 찍어 먹었다



기적의 부활이야기 시로이 코이비토

자서전 같은 건가..



뜬금없지만 라벤더 상품도 팔고 있었다



그리고 시로이 코이비토가 후원하는 홋카이도 콘사돌레 삿포로 축구팀의 상품들도 판매하고 있었다


매장은 중국인들로 아주 정신이 없을 지경.. 어서 이곳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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