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오사카에 온 주된 목적은

고시엔 구장을 가보는 것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우리는 그렇게 계획을 세웠다




고시엔 구장은 오사카가 아닌

고베가 있는 효고현 니시노미야 시에 자리잡고 있다


오사카에서 전철을 타고 멀지 않은 곳에 있다

한신이라는 말 자체가 

오사카의 한과 고베의 신의 약자를 따온 말이니깐.



일본 고교 야구의 살아있는 꿈의 장소이자

한신 타이거즈의 홈 구장이기도 한 고시엔 구장(갑자원)




맛이 없었다





이날 한신 타이거즈 대 히로시마 도요카프의 경기를 위해 많은 관중들이 이 고시엔 구장을 찾아왔다



사실 야구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있거나 한신 타이거즈의 골수 팬이라서..찾아 온 것은 아니고

야구의 전설로 불리는 장소 방문에 의미를 두었다

물론 응원석은 한신 쪽이었지만..






저 무거운 맥주박스를 어깨에 맨 가녀린 소녀의 모습이 안스러워..내가 대신 매 주고 싶었다



이날 응원 열기는 내가 가본 어느 야구장 못지 않게 뜨거웠다



모두가 질서정연하게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곳곳에 술냄새가 진동하긴 했지만 모두 깔끔하게 정리하는 모습도 인상깊었다



경기가 끝나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어 경기 중간에 나오긴 했지만

후에 소식을 듣기에 그날 경기는 연장전 끝에 한신 타이거즈의 승리였다


나름 의미가 있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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