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14 도쿄도 미나토구 -> 신주쿠구


츠키지시장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아오야마에서 커피를 마셨으니 이제 산책이나 해 볼까 한다

블루보틀 아오야마 카페가 있는 미나미 아오야마로부터 메이지진구 가이엔까지 걸어가보기로 했다

마침 일직선의 길이라 그냥 걸으면 되고. 우리나라와는 달리 그렇게 춥지 않았기 때문에 부담이 적었다











아직 단풍이나 노란 은행잎이 완전히 들지는 않았지만.. 가을의 문턱에 서 있다











한참 걸어가며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지나가는 모습을 보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도 평화로웠다

이것이 월요일의 한가함인가..



역시 자전거는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어딜 가도 빠지지 않는다

오히려 주차하기도 쉽고 대부분의 자전거에는 잠금장치가 일체형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편리하다



이곳이 바로 메이지진구 가이엔(메이지신궁 외원)의 은행나무길

이곳은 생각보다 너무나도 멋진 곳이었다

주말에는 이곳을 막아놔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걸어다닐 수 있게 하는데

월요일이라 그냥 찻길이다





비둘기가 저렇게 올라와있는데도 꿈쩍도 안하시는 노부부

그리고 그걸 찍는 행인(...)



이곳만큼은 아직 노랗게 물들지 않았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웠다



주말에는 사람들이 엄청 많을 것이다.. 역시 평일에 가길 잘했어



오 쉑쉑버거도 이곳에 입점해있었다.

미국 뉴욕의 본점도 공원 안에 있는데, 그 컨셉과 잘 맞아떨어지는 곳이다





공원 안쪽으로 들어왔는데 공원 앞에 뭔가 있다?

누군가를 추모하는 분위기.. 사람들이 한 두명씩 왔다 간다



뭔지 전혀 감을 못잡고있어서 옆에 분에게 물어봤다

이곳에서 행사가 있었는데, 

대학생들이 만든 목조 정글짐에 화재가 나 그 안에 있던 어린아이가 전신 화상을 입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고 한다

목재 정글짐 안에는 톱밥, 건초 등 불에 타기 쉬운 것들이 들어있었고 장식을 백열등으로 하는 바람에 그 열기로 순식간에 불이 붙었다고..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했던 그 사건을 이전에도 들어서 알고는 있었는데 이곳인지는 몰랐다


그래서 저렇게 어린아이가 좋아할 만한 것들을 갖다놓았던 것이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공원에서 별다른 것을 할 건 없었고 

이제 건너편에 있는 지하철역으로 가려고 하다가 발견한 크레미아크레모아 아니다

한참 전에 일본에서 꽤나 핫했던 아이스크림인데 이곳에서도 팔고 있었다

저 아이스크림을 감싸고 있는 과자가 쿠크다스(시로이 코이비토)와 같은 식감이다





가격은 좀 비싸지만.. (고디바 아이스크림하고 비슷한 가격)

일단 맛이 좋아서 만족이다



그냥이 더 맛있는 것 같은데? 또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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