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14 도쿄도 츄오구


원래는 이곳에서 어디 앉아서 식사를 한다기보다는

그냥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들 위주로 먹으려고 했었는데

내가 못찾은걸까.. 생각보다 없었다

그래서 그냥 식사를 하기로 했다. 스시 전문점에서 


그런데 특정 구역에 몰려있는 스시집은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특히 평일인만큼 외국인 손님들, 특히 중국과 서양계 손님들이 많았다


그래서 조금 구석진 곳으로 가 볼까...해서 간 곳이 이곳이다

여긴 기다리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이름은 이와사스시

츠키지 시장 안에 있었는데, 웨이팅이 별로 없어서 혹시나 했지만

일본인 손님들이 많아서 오히려 이쪽이 좋겠구나 싶었다



이 동네의 대부분의 점포가 아니 도쿄의 대부분의 가게들이 그렇지만

이 곳도 조그마한 점포에 테이블은 따로 없고 카운터에서 주문받아 먹는 방식이었다

대부분 이런 곳을 더 선호하지.. 더 현장감있으니까

스시를 직접 만드는 것도 구경할 수 있으니깐



입구에 놓여진 사탕바구니



20분의 웨이팅 끝에 우리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고

바로 주문에 들어갔다. 정확히 뭘 주문했던 건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일단 각각 등급이 다른 스시 1인분을 주문했다


우리 옆에 앉은 일본 손님은 아침부터 술을 마시는 것도 모자라

서빙하는 여직원에게 술을 따르라는 추태를 부리는 것이 보기에 좋지 않았다


이런 진상손님도 여유롭게 대처하는 아주머니의 능숙함이 돋보였다



커다란 잎을 깔고

초밥을 쥐는 대로 능숙하게 한 점씩 놓아 주었다



이것저것 다 먹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맛도 역시.. 좋았다


내가 맛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는 모르지만

요 몇 달 사이에 한국에서 먹은 스시의 악몽이 떠올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일본에 가면 꼭 스시를 먹어야겠다는 계획은 성공이었다





정신없이 목구멍에 들어간다..

스시 한 점.. 그리고 말차 한 모금


아침부터 차가웠던 몸이 풀어지는 순간이었다



1인분을 다 해치운 우리는 뭔가 부족함을 느껴

개별적으로 스시를 더 주문했다


이건 오토로(대뱃살)

더 말 할 가치가 없을 정도로 맛있다...



그리고 아마에비(단새우)

새우를 좋아하는 나에게 빼놓을 수 없는 스시


맛있게 잘 먹고 가게를 나왔다

둘이서 9천엔정도 나온 듯




외국인들이 정말 많다

월요일인 시간 특성상 현지인들이 가기는 어려운 시간대이기도 하니까



사람들이 더 많아지기 전에 이곳에서 벗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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