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04 자이현 자이시


아리산에서 2시간 반 정도를 달려 자이시에 도착했다

예전같았으면 열차를 타고 갈 수 있었지만 잦은 태풍으로 인한 선로 유실 때문에

당분간은 어려울 듯 싶다


어쨌든 자이역에 도착했는데

이곳에서 각 대도시로 연결되는 열차를 탈 수 있다

이날은 카오슝으로 가서 남은 하루를 보낼 예정이다

자이에도 분명 관광 요소가 있을 텐데...



소박하게 생긴 자이역

이곳에서는 일반열차가 다니고 고속철도 자이역은 저 멀리 다른 곳에 있다

카오슝으로 가는 열차는 3시간 뒤에 잡았으니 여기서 점심도 먹고 가볍게 시내 구경이나 해 볼 까 한다



자이현의 현청소재지인 자이 시의 중심지이지만

그렇게 거대한 건물은 없고 

타이중보다 작은 그냥 소박한 지방 도시의 모습이었다



이곳에서도 빠질 수 없는 스쿠터..

아무래도 MRT같은 도시철도가 없다보니 더욱 더 이런 교통수단에 의지하게 되는 것 같다



길목마다 빽빽하게 세워진 스쿠터











저 멀리 있는 맥도날드

대만의 맥도날드에도 그만의 독특한 문화가 있을 것

이번 점심은 저기서 해결해야겠다



도라에몽을 좋아하는 대만 사람들..







어느새 로타리까지 왔다

근처 게임센터에서 게임을 두어판 하고 다시 식사를 하러 돌아왔다



8월달이 되면서 한정 이벤트 버거가 나왔다

이름은 잘 모르겠고.. 각각 새우패티와 치킨패티 위에 양파링과 타르타르소스가 들어있는 제품이었다



주문을 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너무 배가 고팠고 그 전에 너무 목이 말라서 음료는 큰 걸로 주문했다



감자는 필요없어서 세트가 아니라 단품으로 사려고 했는데

감자를 맥플러리로 바꿀 수 있댄다(.......) 그래서 돈을 더 줬다





막상 까보니 가만 생각해보니

이건 치킨이 아니라 새우잖아?

나는 치킨을 주문했는데.. 다행히도 그 내역이 영수증에도 써 있었기에

쉽게 교환을 받을 수 있었다



맛은 그냥 상상하는 그대로의 맛

우리나라에 팔았어도 잘 팔렸을 것 같다



자이에서 카오슝으로 가는 자강호 티켓이다

그렇게 먼 곳이 아니기에.. 1시간 25분이면 도착한다

자이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짧았으면 빨리 갔을지도.. 

그 전에 열차가 많이 없어서 점심을 포기했다면 모를까..









자이에서의 짧은 추억만 남겨두고

다른 여정을 향해 떠난다





이것이 대만 철도의 자강호(츠창하오) 열차

고속열차를 제외하면 가장 빠른 열차다







타이난을 지나는 순간..

아쉽게도 이번 여행에서 타이난은 빠져있었다

다음에 카오슝으로 들어갈 일이 있다면 묶어서 한번 가볼지도..

여러모로 아쉬운 것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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