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31 타이베이시 쑹산구


야경을 보고 산을 내려온 시간이 밤 8시가 조금 넘은 시간

다리가 후들거리고 배도 고프고.. 더워서 그냥 숙소에 들어가고 싶었는데

야시장이라도 갔다가 가려고 한다


너무 더워서 어디서 식사를 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입맛도 없었다

대만은 야시장 문화가 발달해서 어딜 가도 야시장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스린 야시장이 있다. 하지만 거길 가진 않을 것이다

멀지 않은 곳에 라오허제 야시장이 있는 그곳으로 가려고 한다





쑹산츠유궁이라고 하는 사찰이다



이곳이 입구고 야시장은

일렬로 쭉 이어져 있는 형태로 왔다갔다 하면 될까 싶었다

해가 다 떨어진 밤 8시가 넘은 시각이지만 찌는듯이 더웠다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다행히 한국사람들은 별로 안 보였는데

일본인들이 굉장히 많이 보였다

역시 쑹산 지역이구나 생각했다


참고가 되었던 블로그의 일본인도

이 야시장을 갔었는데.. 일본인들에겐 스린 야시장보다 여길 많이 가는 것 같았다

앞 뒤로 들리는 일본어가 익숙하다..



이곳은 음식 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작은 잡동사니들을 파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꽤 괜찮은 물건들도 발견할 수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야시장이라고 하지만 낮에 할 수 있는 것들을 모두 할 수 있는 곳이다


낮에는 오히려 너무 덥기 때문에 주로 밤에 시장이 열리는 것이다





말로만 듣던 큐브스테이크

이걸 먹을 걸 그랬나보다.. 좀 더 걸으면 다른 먹을 것이 많겠거니 했는데

그렇게 많진 않았다


특정 구간에 가면 진한 취두부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엄청난 크기의 지파이다

당연히 맛있을 것 같은데.. 별로 배도 안고픈데 저건 너무 크다

다 먹을 자신이 없어서 지나쳤는데 먹을 걸 그랬나보다









그래서 그냥 대만식 소시지를 먹었는데

특유의 향이 있지만 먹을만 했다

아주 맛있는 것을 기대했는데 그런 건 아니었다


역시 지파이를 먹었어야 했나보다

몸이 힘들고 덥고 지치니까 판단력이 흐려진다



옆길로 따라나오면 강이 나오고

레인보우 브릿지라고 하는 다리가 나온다

도쿄 오다이바의 그곳과 이름이 같다


그렇게 힘든 몸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가자

야시장 체험은 이걸로 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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