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01 경기도 안양시
올해 아버지가 환갑을 맞이하셨다
그래서 가족들끼리 식사나 할 겸 식당을 찾아봤는데
비산동에 있는 송수사가 괜찮다고 해서 마침 집도 가깝고 예약을 넣어 두었다
삼호아파트상가에 있는데
꽤 오래된 듯 하다
가족들끼리 이렇게 좋은 곳에서 식사를 할 수 있게되어서 좋았다
일식 코스요리인데 4, 6, 8, 10만원짜리 코스가 있었고
조금 기합을 넣어볼까 해서 8만원짜리 코스를.. 갔는데 이게 가져올 후폭풍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앞으로 음식이 쫙 나올텐데 뭐가 뭔지도 제대로 모르고 나오는데로 닥치고 먹었다
이건 해파리냉채
낙지 탕탕..
모듬 활어회
부드러운 연어
그리고 참치..
꼭 모형 같다
이것들은 자잘한 해산물들... 개불도 있고 전복도 있다
이곳 음식을 먹어보고 놀란 게
가짓수가 쉴 새 없이 나오는데 나오는 음식마다 하나같이 맛이 좋았다
그래서 양이 많아서 남기는게 너무나 아까웠다...
이것도.. 뭔가 생선 머리를 튀겨서 소스와 야채랑 함께 먹는 음식인데
(무슨 음식인지 잘 모르겠음)
거의 손도 못 댔다 슬슬 배불러서
어느 음식 하나 잘 나오지 않은 음식이 없어서
그냥 남기고 가는게 너무 아까워..그런데 음식이 계속 나오니까 환장하겠다
대게 찜도 나온다.. 정말 끝이 없다
그런데 이게 또 끝이 아니다
살아있는 랍스터를 먼저 꺼내주고 별도로 요리를 해 준다
그리고 참치회가 나오는데.. 이런 고급 재료를 배가 너무 부른 상태에서 먹으려니까 죽을맛이다
랍스터 회는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다.. 쫄깃쫄깃한게 맛있다
평소에 먹어보기 힘든 시샤모와 메로구이도 나오고...
거의 손을 못대고 집에 가져갔다
랍스터는 버터구이로 나왔는데, 제대로 먹어보지도 못하고 포장해서 집에 가져갔다
그리고 나오는 튀김.. .뭐 이리 많이나와.. 또 나와?
이제야 식사가 나오는데.. 알밥과 탕이다
심지어 알밥도 맛있어.. 계속 집어먹게 된다
정말 8만원짜리 코스는 엄청난 대식가가 와서 먹어야 제대로 한끼 식사를 할 수 있을 듯 하다
숨도 못 쉴 정도로 먹었는데 그마저도 다 먹지 못하고 포장하여 가는 신세라니...
정신없이 먹느라 사진을 미처 찍지 못해 여기 나온 음식이 전부를 보여 주지 못했을 정도다
그래도 좋은 분위기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게 되어 좋았다
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최고급 안주가 계속 나오는데 너무나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술을 다 못하니까 아무래도 다음에는 조금 저렴한 코스로 가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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