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지 숙소를 찾기 힘들 것 같은 동네다..

하지만 미리 숙소를 예약해 놓았기에

그대로 찾아가기만 하면 된다


길이 참 정직하다.(..)

차가 아니면 절대 갈 수 없다;


숙소는 산속에 있는데, 이날 밤 안개가 너무 심해 전방 5m앞도 제대로 보지 못하여 

자칫하면 못 갈 뻔 했다.



어렵게 찾은 숙소를 들어갔다



평범한 가정집의 모습



첫인상은 깔끔했다



화장실도 깔끔했다

특히 샴푸 린스가 시세이도 츠바키라서 마음에 들었다

주인아저씨의 센스가 돋보인다



내가 도착할 시각엔 모두 저녁을 먹고 있었고

저녁을 먹은 뒤로는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뒤늦게 알았지만

저 분들이 다 같은 일행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내가 묵은 방에서 대충 짐을 풀었다

3인 다다미실

나는 가장 오른쪽 자리였다


가장 싼 방이었지만 큰 불편함은 없었다



깔끔한 인테리어



잠시 앉아서 한숨 좀 돌리고 내일 여행지에 대한 고민을 하자..



소프트뱅크 기준으로 전혀 연결이 안 되는 곳이지만

와이파이 연결이 가능하다(암호없음)



옆테이블에 있던 분들과 이야기를 하게되어

어쩌다가 술까지 얻어먹음.. 후라노산 와인


한분은 같은 아이치현에서 온 나카가와상

그리고 약혼자(?) 핀란드에서 온 월터 씨



그리고 각지에서 온 오미야게를 나눠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렇게 시작하니 시간은 점점 흘러가고..

주인아저씨가 주신 홀짝홀짝 얻어먹었다


주인 아저씨..그러니까 아사다상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오사카의 평범한 직장인이었는데

어느새 그만두고 여기서 새 삶을 시작했다고 들었다

정말 멋지지 않은가?

누구나 다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실천하기는 역시 쉽지 않은가 보다..

나라면 어땠을까?


모두 즐겁게 사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았다



그렇게 아침이 밝았고

일어나보니 아침식사 준비에 한창이었다


원래 아침식사는 계획에 없었는데

저녁식사가 너무 좋아보여서.. 500엔을 내고 먹기로 했다 ㅋㅋ



이런 곳이라면 기분좋게 아침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커플석도 세팅




생선구이와 이 후라노의 신선한 야채, 그리고 후식으로 요구르트까지..

너무 호화로운 아침식사가 아닌가 싶었다 ㅋㅋ



요즘 웬만해서 PC 없는데는 없지..




지난날 비와 안개가 걷히고

푸른 하늘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카네야도 주변엔 집도 없고, 슈퍼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그 대신

드넓은 자연과 함께하는 멋진 곳이었다



아름다운 후라노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하루 뿐이었지만(..)

주인아저씨 아사다상도 너무 잘해주셔서 

떠날 때 손 흔들어 배웅해주시는 모습.. 아직도 기억에 남았다


훗날에도 또 갈 수 있도록

오래오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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