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9 후쿠오카현 신구쵸



후쿠오카현에 속해있는 아이노시마는 여의도 면적의 절반도 안되는 작은 섬이다

이곳에 도착할 때는 그런 정보도 몰랐었는데..알고보니 생각보다는 훨씬 작은 섬이었던 것이다



섬에 도착하니 막상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고..보이는 건 일단 고양이

윗 사진에도 고양이 한마리가 어슬렁거리는 것이 보인다



저렇게 길가에 고양이 몇마리들이 있는것이 신기해서 사진기부터 꺼내들었는데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공항에서 바로 왔기 때문에 캐리어를 어디다가 둘지부터 고민해야했고, 식사도 해결해야 했다

다행히 배 선착장 대합실에서 짐을 맡겨주어 한시름 덜게 되었다


섬에는 12시에 도착했는데, 떠나는 배가 각각 (겨울기준) 14시, 17시 출발이라 상당히 애매했다

두 시간동안 있기에는 너무 짦았고 다섯 시간동안 있기에는 너무 길었다. 그래도 빨리 끝내고 빨리 가는게 좋을 것 같아서 왠만하면 14시에 맞추기로 했다

대합실 직원 아주머니께 물어보니 섬 전체를 돌아보는 것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고.. 2시간짜리 코스를 친절히 설명해주었다



그리고 대합실 옆에는 이 섬의 유일한 식당이 있는데 그곳에서 끼니를 해결하기로 했다

이날은 토요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섬에 놀러온 관광객이 거의 없었고, 한국인은 단 한명도 없었다(!!)

사진의 앞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은 태국에서 왔다고..대합실 직원이 귀띔해 주었다



뭐 메뉴가 거창하게 많은데, 주로 파는 음식은 우동위주의 면요리이고

나름 이 식당에서 잘나간다는 카이센짬뽕을 주문했다(해물짬뽕)

가격은 680엔이다



꽤 세월을 거친 듯한 자그마한 유리잔

식당 중앙에는 마을 여기저기서 오신 어르신들의 이야기의 장으로.. 방언이 하도 심해서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분위기는 좋았다

대낮부터 이자카야 분위기가 났다



이 지역에서 잡히는 해산물로 만든 짬뽕이라 한다

맛은 어떨까...



국물이 상당히 진한 맛이 난다. 건더기가 꽤나 많이 들어가 있어서 맛있었다

일본 어디서나 흔히 먹을 수 있는 나가사키짬뽕류... 음식이지만 시골에서 해준 듯한 그런 진한 맛이 났다



너무나도 조용한 마을. 이제 아무 생각없이 마을을 거닐어 본다



이름이 지워진 신사



골목끝에 고양이가 있다

따라가 보기로 했다



구석으로 들어가더니..



한번 힐끗 쳐다봐주고 어디론가 사라진다




그냥 평범한 시골 풍경이다..



여기도 문앞에 고양이가 있다

쉬어라.. 갈길 갈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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