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03 전라북도 무주군


식사를 마치고 자리를 모두 정리하고... 날씨도 추워져 안에서 자기 전에

별이나 한번 찍어보자는 생각으로 삼각대를 들고 나왔다


릴리즈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궤적 촬영은 무리이며

점상 촬영이나 한번 해보자는 생각이었다



그냥 하늘에 대고 찍으면 나올 줄 알았는데 그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았다

특히 이런 광각렌즈는 초점을 맞추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무한대로 놓는다고 초점이 맞는 것도 아니고

이걸 찍을 당시에는 별 촬영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던 때라 각 수치를 일일이 맞춰놓고 여러번 찍어보는 수 밖에 없었다

1. 조리개

2. 셔터스피드

3. ISO

4. 초점


이 4요소를 적절히 맞춰...야 되는데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다



날이 굉장히 추웠는데

5월 초임에도 불구하고 산속에.. 한밤중이 되니 실제 온도는 3도 미만이었다

그래도 정신없이 찍다보니 시간이 훌쩍 가는것은 왜일까.. 

이렇게 빛도 없는 어두컴컴한 곳에서 나홀로 사진을 찍으려니 기분이 이상하다



가운데 보면 북두칠성이 보인다

우연의 일치인가.. LCD로는 확인하기 힘들다

집에 와서 확인해야 한다..



렌즈를 밝은 렌즈로 바꿔보니 별은 좀 더 잘 보이는 듯 한데..

화각이 좁다보니 뭔가 웅장한 하늘을 표현하는 것이 힘들었다



그리고 가운데와 가장자리를 잘 보면 원형으로 얼룩이 져 있는데..이것이 센서의 문제인지 렌즈의 문제인지..

7-14mm 렌즈로 촬영한 것은 얼룩이 없는 것으로 보아 25.4 렌즈의 문제로 의심해보아야 하는데, 

이것이 렌즈가 망가져서 그런 것인지, 단순한 얼룩 때문에 그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단지, 이렇게 극단적으로 빛이 없는 곳에서 촬영할 경우의 문제이고

주광에서 촬영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말이다



그래도 초점이 맞는 순간에는 찍은 보람을 느낀다



물론 보정은 필수적으로 해야하는 것이다

원본은 화이트 밸런스도 엉망이라 봐 주기가 힘들다




남들이 찍은 점상 사진은 뭔가 웅장한 맛이 있는데

내 광각렌즈로 촬영한 사진은 별이 많이 안 보여서 그게 궁금하다. 그럼 극단적으로 밝은 렌즈만 써야한다는 말인가?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은데.. 


많이 찍어보는 걸로 터득하는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 별 촬영은, 한밤중에도 빛이 많으며 공기가 깨끗하지 못한 도심에서는 촬영하기가 힘들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를 꼭 잡아야겠어


위로가기

POWERED BY TISTORY. THEME BY ISHAI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