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실속없는 좌충우돌 캠핑기 -첫날 밤-

2014.05.03 무주군 설천면

캠핑장소는 덕유산 국립공원에 위치한..덕유대 야영장이다

미치도록 푸른 하늘에 기분이 좋다..

시간이 지체되어 꽤 늦은 시간이지만 기분은 최고

이곳 무주는 스키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나는 생전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 좀 생소하지만

달리는 차안에서 열심히 셔터를 눌러본다

야영장까지 왔지만, 수용인원 초과로 인원을 더이상 안 받는다는 돌발상황.

할 수 없이 덕유대 야영장으로부터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그래서 도착한 곳은 멀리 떨어지지 않은 파회라는 곳이다

정식 캠핑장이 아닌 주차장이지만, 비성수기에는 캠핑장으로도 이용한다고.. 화장실과 수도시설 정도는 있다.

우리 자리의 맞은편 모습

남자 4명이서 텐트를 치는 일은 일도 아니지. 게다가 평지에 땅도 고르니깐.

어영부영 텐트를 치고 이제 바로 식사준비에 돌입한다

꽤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즐길 시간 없이 바로 저녁이 오기 때문이다

여름 성수기때에는 발 디딜틈 없이 북적이겠지.

벌써 여기저기서 연기가 피어 오른다

어른들은 식사준비에, 아이들은 모여서 여가시간을 즐긴다

테이블에 의자, 그리고 바베큐 장비까지 갖춘 맞은편 일행들.. 

사실 우리 빼고 이정도는 기본으로 갖춰왔다

우리는 땅바닥에 이렇게.. 돗자리를 깔고..

이것도 아주 훌륭한데

지난 애플스토어 럭키백 행사에 들어 있었던

로지텍 모바일 붐박스.. 이제야 빛을 발한다.

캠핑 내내 잔잔한 음악을 틀어놔서 분위기가 훨씬 좋아졌다

슬슬 소세지가 익어가니.. 술을 까고

건배를 한다

맞은편 일행들도 식사에 한창이다..

이번엔 고기를 구워본다

기름기가 적은 목살로

이맛에 캠핑 하는구나..

슬슬 추워지는 시기..

밥이 너무 잘 됬다.

밖에서 일부러 고생하면서 먹는 맛

그 맛은 최고다

훈제오리고기도 굽고..

그리고 부대찌개도 끓여서 먹는다. 밥 한공기가 순식간에 없어진다

시간은 그렇게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