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03 카가와현 고토히라초
이후로는 끝까지 올라가는데 얼마나 더 올라가야하는지 정보를 전혀 몰라서 그냥 무작정 올라가본다
여기까지 923계단을 올라왔다..생각보다 많이 올라왔네
최종 목적지인 오쿠샤까지는 445계단을 더 올라가야하고 20분이 더 소요된다는...다소 충격적인
그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계단만 있지 않고 이렇게 평지를 따라서 ..그냥 산행과 비슷하다
힘이 빠지는 장면이다. 혼자 아무 생각없이 올라가려니 곤욕이구만
그래도 더 올라가보니 신사가 나왔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참배를 한다
그리고 힘들여 높은 곳을 올라갔다면 이런 멋진 장면으로 보상해준다
가슴이 탁 트이는 장면이다
저 멀리 세토 내해까지 보인다
내려오는 길에서 사람들이 모두 쳐다 보길래 봤더니
곰이 나무에 붙어있었다.. 정말 붙어 있는 것 같았다
엄마 손잡고 따라나와 참배를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시간이 얼마 없어서 찍고 바로 내려가야하는 것이 안타까웠다
조금 더 여유가 있었으면 좋았을것을..
주차장으로 가다가 발견한 신기한 아이스크림이 있어서 한번 먹어 보았다
우동현 아니랄까봐 아이스크림도 우동을 컨셉으로 내놓았다..정말 못말린다;;;
저 위에 뿌려진것은 정말..파와 간장이다. 이것들이 정말 미쳤나보다. 하지만 알고서 사먹는 내가 더 미친 것 같다.
맛도 정말 미쳤다.
그래.. 아이스의 달달한 맛과 중화되어 윗부분은 그나마 먹을만 했으나
콘 밑바닥 부분을 먹고 바로 화장실로 달려갔다
타카마츠 도착.. 무사히 차를 반납했다
이번 렌터카 여행도 별 탈없이 무사히 끝나서 감사하다
총 5일동안 4개의 현을 다 돌아다니느라.. 고생했다
약간은 지루한 여행이었을지도
렌터카는 저녁 6시쯤 반납했고
돌아가는 버스 시간은 10시 이후에 있다
그 전까지 간단하게 식사도 하고. 자전거를 다시 빌려서 생각없이 돌아다니기도 하고(카메라는 잠시 접어 두었다)
돌아가기 전 타카마츠 역 주변의 마지막을 담아 본다
유동인구가 그렇게 많지 않은 곳이지만
정말 자유분방한 활동하는 사람들이 여럿 보였다
이렇게 노래를 부르는 사람과
그 노래를 듣는 여행객들..
생각보다 계획했던 것처럼 순순히 안 됬었던 적도 간혹 있었으나(우동투어, 나루토)
대부분 잘 맞아떨어진 것 같아서 뿌듯함과.. 그리고 더 가보고싶었던 곳을 못 갔다는 아쉬움.
그리고 이렇게 좋은 곳을 나 혼자 돌아다녀야하는 안타까움....
이 모든 감정을 접어두고 나는 집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여행기 업로드 기간은 길었지만(약 2달 반)
별로 쓴 건 없었던 시코쿠 여행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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