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03 에히메현 이마바리시
여행 7일차. 마지막 날이다.
이날은 에히메현을 떠나 내가 처음으로 시코쿠에 도착한 카가와현의 타카야마로 돌아가서
그곳에서 야간버스를 타고 나고야로 돌아가는 일정이다
렌터카는 저녁 6시에는 돌려 줘야 하기 때문에
스케쥴을 잘 조정해서 돌아가야 한다
이날 제일 먼저 갈 곳은 세토 내해를 가로지르는 수많은 섬들과 그 섬을 이어논 다리
바로 세토우치 시마나미 카이도(瀬戸内しまなみ海道)를 돌아보기로 한다
일정 상 끝까지 가는 것은 무리이고 가까운 오오시마 섬의 키로 산 전망대를 찍고 돌아가는 코스로..
거의 도착하게 되어서야 알았지만 시마나미 카이도(해도)는 전면 유료 도로였다
어쩐지...좀 이상하더라
편도 1850엔 합계 3700엔..이란 예상외의 거금이 나가게 된거잖아..ETC카드라도 있었으면 할인이라도 받았을텐데
그런게 있을 리가 없었다
뭐 그런걸 뒤로하고 좁은 시골길을 구불구불 올라가서 도착하게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모습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바로 이 장면이다
여행 가이드북에 있던 이 사진에 매료되어서 거금..3700엔(...)을 들여서 이곳을 오게 된 것이다
돈 걱정은 한꺼번에 날려 버릴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주차장의 위에서 맨 오른쪽에 있는 차(비츠 3세대)가 내가 렌트한 차다 ㅋㅋ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이곳에서의 탁 트인 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이토록 아름다운 곳을 이곳 저곳 찾는 것이 내가 추구하는 여행의 즐거움이다
이곳에 온 흔적을 하나씩 남기는 자물쇠들.. 아직은 붙일 자리가 많이 남아 있구나
전망대 입구에 있었던 매점
소금 아이스크림을 판다. 저건 꼭 먹어야겠다고.. 생각해봐도 소금 아이스크림은 절대 흔하지 않는 종류잖아?
맛은 어떨까..
정말 소금맛이 난다. 하지만 정말 맛있었다
마치..수박에 소금을 뿌려먹는 그런 느낌이랄까.. 바닐라의 달콤한 맛과 소금의 짭짤한 맛이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후회하지 않는 맛이다. 기회가 있다면 또 먹어보고 싶어..
이곳은 다시 시코쿠 본섬으로 돌아와서 찍은 대교의 모습
잘 안보이겠지만 자전거로도 가는 사람들이 있다
자전거로도 갈 수 있는 곳이다. 많이들 간다고 하네?
물론 가격은.. 좀 든다(끝에서 끝까지 편도 3800엔)
아마 자전거 세토우치 여행을 하게 된다면 빠지지 않는 코스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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