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27 카가와현 타카마츠시


나오시마에서 타카마츠로 돌아온 뒤

호텔로 가서 잠시 몸을 추스린 뒤

밤거리를 즐기려 잠시 나왔다


여행책자에서 보았던 기타하마 아리(Alley)라는 곳이 눈에 띄어 찾았다

타카마츠역에서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다


Alley라는 단어는 골목이란 뜻을 갖고 있는데

발음이 앨리..다. 하지만 일본어가 다 그렇듯이 아리. 라고 읽는다

사실 한글로도 완벽하게 영어를 표현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귀찮아서 삼각대 따위는 들고 오지 않았다

그렇게 삼각대 들고 찍을 것도 없었다


조용한 거리구나..

원래는 창고였던 곳을 개조해서 카페나 상점가로 만들었다



그래서 벽을 보면 옛 창고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놓았다



안에는 악세사리, 생활용품, 의류 등을 파는데

주로 여성들에게 적합한..물건이라 들어갔다가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밖으로 나왔다



밤이라 그런지 음산한 느낌이 든다

사람도 별로 없었을 뿐더러..그렇게 크고 화려한 느낌은 없었기 때문일까



멀쩡한 자판기만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다



집에 가기전 길을 헤메다가 우연히 들어가게 된 라멘집 하레루야

뭘 먹을지 너무 고민하다가 지쳐 들어가게 되었다


우동의 고장에서 우동은 안먹고 라멘을?

우동은 내일 먹자.



소박한 실내

관광객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분위기

현지인들만 있었다



이렇게 신문과 잡지를 보면서 라멘을 먹는거다

주로 혼자 온 손님이 많았기 때문일까

내가 왔을 땐 전부 혼자 온 손님들이었다



메뉴는 간단하다

돈코츠라멘과 닭육수가 베이스로 된 쇼유라멘


돈코츠라멘은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처음 접해보는 닭육수 쇼유라멘을 골랐고

난 밥도 먹고 싶었기 때문에

가라아게동도 같이 주문했다



기본적인 라멘(500엔)



가라아게동(290엔)



쇼유라멘.. 정말 맛있었다

너무 배가고파서일까. 아닌 것 같다 그냥 평소에 먹었던 라멘보다 더 맛있었다

특히 쇼유(간장)라멘이라 느끼함도 없었고

면의 탄력도 나에게 딱 맞았다



그리고 이것. 가라아게동

간장으로 양념된 가라아게가 이렇게 듬뿍 들어있다

보니까 또 먹고싶잖아. 


일본에는 이렇게 특정 메뉴를 걸고 영업하는 라멘집이 많기 때문에

정말 여기가 아니면 먹지 못하는 맛집이 많다


그래서 또 가겠다는건지 뭔지..

..그렇게 여행 첫날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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