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여행기 -
2018.12.16 오키나와현 오키나와시
브런치를 먹고 난 뒤 떠난 곳은 공교롭게도 점심식사를 위한 햄버거 가게였다(.....)
위치는 오키나와의 정 중앙에 있는 오키나와시에 위치한 이곳
아메리칸 빌리지와 차로는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있었지만, 대중교통으로 갈 일은 없는 그런 곳이기도 하다
주변에 특별한 관광지가 없는 것도...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 버거를 먹으러 갈 가치는 충분했던 것 같다
가게의 이름은 랄프스 버거 레스토랑(RALPH'S BURGER RESTAURANT)이다
마침 근처에 드럭스토어(마츠모토 키요시)가 있어서 먹고 난 뒤에 쇼핑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가게 크기는 그렇게 넓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앉기에는 힘들 수도 있는데
우리가 도착했을 때에는 자리가 겨우 있어서 앉을 수 있었지만, 그 이후에 오는 몇몇 손님들은 앉을 수가 없어서 그냥 발길을 돌리는 것을 보았다. 운이 좋은 듯
주문은 그냥 들어가자마자 하고 자리에 앉으면 된다
두툼한 미국식 버거를 먹기 위해 어렵게 찾아온 이곳
하지만 아까 브런치를 꽤 많이 먹어서 그렇게 배는 안 고픈 상태였지만
뱃속에 모두 집어넣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버거 단품만 먹고 싶었는데, 애초에 이렇게 감자가 포함된 메뉴만 있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먹어야 했다
하지만 뭐.. 감자는 남기면 되니까 괜찮다
부드러운 번에 두툼한 패티가 두장이나
우리가 각자 먹었던 메뉴는 이제와서 기억은 안 났지만 하나같이 볼륨감이 엄청난 버거였다
저 두툼한 베이컨을 보자.. 그리고 위에는 치즈까지
이건 내가 주문한 버거인데
사과가 들어간 특이한 컨셉의 버거였다
다소 느끼할 수 있는 패티의 맛을 사과가 잡아주는듯한 맛?
칼과 포크로 처음부터 분해해서 먹는 컨셉이 아닌 직접 손으로 쥐어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그래서 정리를 잘 하면 그냥 적당히 손으로 집어서 먹을 수 있다
물론 손에 다 묻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따끈따끈한 버거를 손에 꽉 쥐고 입을 크게 벌려서 한입 앙 먹으면 두툼한 패티와 베이컨, 그리고 아삭하게 씹히는 사과가 의외로 잘 어울리는 맛이다
이 박력있는 볼륨감. 이것이 정통 미국식 버거?
감자는 다 먹지 못했지만 버거만큼은 깔끔하게 다 먹고 가게를 나올 수 있었다
이젠 더는 못 먹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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