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5 경기도 화성시



모처럼의 주말

여전히 날씨는 정말 거지같다... 심지어 춥기까지 했다


지난 주 주말에는 벚꽃이 너무 이른 타이밍이었고, 주중에 비바람이 몰아쳐 벚꽃은 다 망해 버렸다

한양대에 다시 가려던 계획도 그냥 취소해버렸다


그냥 어딜 갈까 하다가 제부도에 가기로 했다

아무 이유 없었다.... 그냥 차만 있으면 쉽게 갈 수 있으니까


마침 물길이 열려서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우리가 들어가고 나서 바로 물이 차있었기 때문에 4시간 후에나 물길이 열린다길래.. 

섬 안에 들어가면 뭘 하나 싶었다



일단 섬에 들어오긴 했는데

바람이 정말 더럽게 세게 불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봄옷을 입고 나왔는데 너무 추워서 뭐라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갈매기에 과자를 나눠주는 분을 우연히 찍고 다시 차에 들어갔다..









갈매기가 정말 많은 섬이었다

아주 원없이 볼 수 있었다


그냥 갈매기가 아니라 괭이갈매기인데

일본어로는 우미네코(ウミネコ : 海猫) 라고 한다

바다의 고양이 같은 존재인가?


새 치고는 귀엽게 생기긴 했다



이렇게 춥지만

바람이 또 엄청나게 불어서 이런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은 좋긴 하겠다

너무 바람이 세게 불어서 사진도 제대로 찍을 수 없었지만..





진짜 너무나도 할게 없어서 카페에 들어갔다

한 10년 전에 왔으면 카페 대신 횟집만 잔뜩 있었겠지만 요즘은 게스트하우스도 있고 카페도 있다


이곳은 게스트하우스와 카페를 둘 다 하는 곳이다

사람은 많을 리가 없다(.....) 더구나 일요일이라서 숙박하는 사람들도 다 빠져나갔을 듯



밖에선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서 그냥 카페 안에서 시간을 때웠다

그래도 안에는 따듯해서 좋았다. 커피는 그저 그랬지만..






괭이갈매기.. 자세히 보면 귀엽다

총총 걸어가는 모습이 귀엽다.. 이번 기회로 괭이갈매기의 팬이 되었다







그냥 바닷가에 앉아있는 괭이갈매기

제부도에 와서 4시간 중 1시간은 갈매기만 쳐다본 것 같다







물길이 열리기 전까지 조금 기다리는 중

입구에서 차가 늘어서 있다



저 건너편은 예전에 갔던 탄도항의 풍차..

탄도항의 노을도 정말 멋진데 나중에 한번 더 가야겠다



슬슬 길이 열린다

물이 거의 빠졌으면 관리용 차가 먼저 가서 길가에 남아있는 돌 같은 것들을 치우게 된다



제부도와 대부도가 항상 헷갈렸었는데

이번 기회에 확실히 알게 되었다


행정구역도 다르다. 대부도는 안산, 제부도는 화성이다

크기는 대부도와 게임이 안될 정도로 작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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