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23 강원도 강릉시



강릉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이 밝았다

강릉에서 뭘 먹을지 전날부터 고민했었는데, 결국 결정한 곳은 강릉불고기라는 곳이다

파가 수북히 쌓인 것을 보고 참을 수가 없었다..


나의 파 사랑은 어디까지



아무튼 이곳은 가기 그렇게 친절한 곳은 아니다 외딴곳에 있어서 설마 이런곳에 식당이 있겠냐며 반신반의하며 찾아갔는데 실제로 있긴 있었다


외딴 곳이기 때문에 주차도 어렵지 않았다. 왠지 더 늦게 가면 주차도 못할 것 같고 대기도 길 것 같아서 조금 서둘렀는데 잘 한 것 같다



정말 외딴곳에 위치해 있었다

그래서 차로 가기엔 정말 좋았는데, 이곳은 대중교통으로 가긴 어려울 것이다

버스 노선이 한개 있긴 있는데.. 그냥 없는 거나 마찬가지이다



대놓고 산더미파불고기.. 그래 이곳이다



이런 불고기 판은 정말 오랫만에 본다

한국의 전통음식 불고기! 라고는 하지만 정작 이런 불판에서 구운 불고기를 먹을 일이 거의 없다. 


제육볶음은 많이 먹는데...



아무튼 메뉴는 참 간단하다

한우 파불고기... 그리고 된장찌개와 공기밥


사이드로 찰 강냉이 범벅도 먹는 것 같은데 이번엔 패스했다

이거 먹고 다른것도 먹고싶어서 그래


그런데 이곳.. 꽤 유명한 곳인 줄은 알겠는데 아이돌이 강릉에 와서 순회공연을 하나? 벽면엔 죄다 아이돌 팬들이 남긴 낙서들이...



낙서도 그렇게 오래된 것은 아닌데..



이집에서 놀란 점은 반찬이 하나하나 다 맛있었다는 점이다

이것 만으로도 밥 한공기를 뚝딱 해치울 수 있을 정도인데



일단 반찬 하나하나가 맛있다는 것은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다

너무 맛있으면 이거만 먹다가 메인을 그만큼 못 먹게 되는 것이 단점이다



파불고기 2인분

역시 비주얼만큼은 실망시키지 않는다


양념된 불고기, 그리고 별도로 버무린 파채가 올라간다

생 파채가 아니라 양념된 파채다

그냥 보기만 해도 좋다.. 파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런 비주얼에 압도되어 맛집으로 유명해진 이곳









밥과 된장찌개는 별도로 주문해야 하는 것인데

된장이 제대로다. 불고기와 반찬, 그리고 된장찌개와 함께 먹는 밥은 최고다



계속 익히다보면 숨이 죽어서 그냥 불고기가 된다

음식을 서빙하시는 직원분들도 하나같이 친절해서 즐겁게 먹다갈 수 있었다


너무 칭찬만 써서 완벽한 집 같지만 사실...

그렇게 눈이 튀어나올 정도의 맛은 아니라서 멀리서 일부러 찾아갈 필요가 있는지는 한번 쯤은 생각해보아야 한다

한우라서 그런지 가격도 싼 편이 아니다


하지만 눈이 즐거운 멋진 비주얼의 불고기를 한번 즐겨보는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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