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06 타이베이시 신이구


허우통에서 돌아오는 길에 점심이나 먹을까 해서 들린 타이베이101

여행 내내 이곳을 처음 들러본다

여행 첫날에 샹산에 가서 타이베이101을 봤었는데 벌써 여행이 다 끝나간다

하지만 아쉬움보다는 더위에 찌들어서 약간은 지쳤다.. 그래봤자 한국도 엄청 더웠다고 하던데

타이베이101 전망대를 갈 것은 아니고 그냥 딘타이펑이나 들러볼까 해서 갔다



가까이서 보면 목이 꺾일 정도로 엄청 높다







마치 건물이 거꾸로 넓어지는 착각을 일으키는 구조로 되어있다

그래서 그런지 더 높아보인다





점심을 먹으러 지하 푸드코트로 갔다

왠만큼 유명한 가게는 모두 입점해 있기 때문에 사실 여기만 있어도 다 섭렵할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사람이 많고 대기시간도 엄청나다는 거..


꽃보다 할배에 나왔던 카렌 철판구이 레스토랑도 있었다






내가 먹을것과 사람들에게 나눠줄 펑리수를 골랐다

펑리수는 파인애플 케이크로 대만 전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국민 간식이다

유명한 걸로는 치아더, 써니힐, 수신방 등..  이것 이외에도 수십가지 브랜드가 있는데 맛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카페에서 검색을 하다가 발견한 펑리수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이 동네 브랜드는 아닌 것 같았다. 여기에는 팝업스토어 같은 개념으로 판매하는 듯



대만 어딜 가더라도 부담없이 시식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맛도 두 가지가 있었는데 나한테는 조금 시큼한 맛이 잘 맞았던... 맛이 너무 좋았기에 망설임 없이 구매했다

지금도 또 먹고싶다



그리고 딘타이펑..

사실 딘타이펑은 한국에도 있고 홍콩에도 있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브랜드기에 왠만하면 안 가려고 했는데

그래도 궁금.. 어떤 점이 다를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관광객들도 엄청나게 많이 찾는 곳이다. 주로 단체로 가서 이것저것 시켜서 나눠 먹곤 하는데

나는 딱히 일행도 없고 그냥 대충 먹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혼자 갔다



그리고 혼자 가면 대기시간이 상대적으로 짧다

얼마나 외국 관광객이 많았으면 이렇게 각 국가별로 번호표를 따로 나눠줄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가 본점은 아니지만 그래도 딘타이펑의 고향은 타이베이. 본토의 맛이 궁금했다



다소 북적이는 분위기. 나는 구석진 자리에 배정되었다

직원들의 응대는 친절한 편



이것은 생강이다. 생강에 간장을 부어서 같이 먹는 것



생강의 향이 잘 배어난 간장에 샤오롱바오를 찍어서 먹는 것이다



음료도 하나 시켜주는 것이 좋지



이것은 가장 기본적인 샤오롱바오

돼지고기가 들어있는 만두다

가격도 우리나라에 비해 거의 절반!

맛은 거의 비슷했다. 훨씬 맛있다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나는 잘 모르겠다. 그냥 똑같은 것 같아

1인분에 5개라서 혼자 온 나같은 사람들에게는 다른 음식도 먹어볼 기회가 되는 것 같아서 좋았다



이것은 새우 샤오롱바오



이것도 딱 생각했던 그 맛..

맛이 없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더 새로운 맛도 아니었음

엄청난 대기시간을 이겨내고 샤오롱 바오를 먹으려면 다른 곳을 가도 좋을 듯

하지만 나는 샤오롱바오 이외의 음식들은 먹지 못했기 때문에 그건 또 모르겠다

근데 주위의 평은 대부분의 음식이 느끼하다고들 하는데 먹어봐야 알 듯


점심 이후에는 사진을 찍지 않아서 여행기로서의 일정은 이걸로 끝

나머지는 게임을 하거나 사람들을 만나고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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