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06 신베이시 루이팡구


내가 기대했던 이미지와는 다르게 그렇게 큰 마을은 아니었다. 

예전에 갔었던 일본의 고양이섬 아이노시마의 고양이를 기대했었지만

고양이가 생각보단 많지 않더라. 하지만 옛 탄광마을의 정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고

고양이가 한 마리도 없다고 해도 조용해서 관광하기에 나쁘지 않은 곳이었다


잔뜩 기대하고 간다면 약간은 실망할 수도 있겠다..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은 참고했으면 좋겠다










짧고 뭉툭한 고양이 꼬리.. 잘린건가 아니면 원래 저런건가..



그래도 고양이 마을이라 그런지 고양이들이 도망가지 않고 사람들을 잘 따른다







처음에 갔던 역 반대편으로 가면 언덕 마을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보이는 경치가 멋있다

앞에 가게들은 아직도 영업을 안 한다..



여기저기 고양이의 흔적이 남아있다





가게를 지키고 있는 고양이.. 

저 자리가 익숙한가 보다



잘생긴 검은고양이





고양이인지 개인지 착각을 할 정도다



대만은 확실히 일본을 좋아하는듯

여기도 일본어를 쉽게 볼 수 있었다



우리 안의 고양이

왜 우리 안에 넣어 놨을까.. 너무 어려서 그런가



작은 우리 안에 세 마리를 넣어 놨는데 그 좁은데서도 잘 잔다



얘네 세마리가 너무 귀여워서 한참을 보고 있었는데..

밖으로 꺼내주고 싶었다



저 똘망똘망한 눈에 다들 빠져들 것이다







마을이 있긴 한데 곳곳에 폐가가 있다

주업인 광업도 이젠 하지 않기 때문에 관광자원에 의존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집도 있으니깐..









이곳은 카페인가..

분위기가 독특하다



이곳은 고양이 천국

마네키네코.. 달마 인형도 있다





저긴 왜 들어가있는거지



특정 지역에 고양이가 몰려있는 것이 아닌

정말 예상치 못한 곳에 군데군데 고양이를 발견할 수 있다

마치 클로킹 하듯이..



안내센터 안에 카페가 있어서 잠깐 쉬러 왔다

학생으로 보이는 아르바이트 직원들은 떠들기 바빴다

손님이 오거나 말거나... 


전문적으로 하는 카페가 분명 있었는데 너무 이른 시간이라 영업을 안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저 아이스크림은 플라스틱 통에 담겨 나온 것을 꾹 눌러서 짜내기 때문에

전국 어딜 가도 같은 맛이 난다. 여행 중에 자주 먹었다



사실 뭐 그렇게 오래 있을 동네는 아니다

고양이가 엄청 많은 것도 아니고..

그래서 점심시간이 되기 전에 이곳을 떠나려고 한다


주말이라 사람들이 몰려오기 때문에 어쩌면 타이밍을 잘 맞춘 걸까..

대만사람인지 중국사람인지 아무튼 유명 관광지에는 꼭 시끄러운 단체관광객들이 있기 마련이다

대만은 한국 관광객도 엄청나게 많아서 이번 여행에는 되도록이면 유명 관광지는 안 갔는데

괜찮은 선택 같았다...





돌아오는 길의 차창 모습

타이베이 시 외곽을 신베이시가 둘러싸고 있다 마치 경기도 같이..

곳곳에 고급 아파트가 많이 보인다. 저런 곳은 차 없이 가기도 힘들텐데



꽤 오래 걸릴 것 같았던 기차여행은 점심시간이 되기도 전에 짧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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