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05 아이치현 나고야시 -> 토야마현 토야마시


2편에 이어서



좌석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에는 자유석이라도 탈 각오를 했었는데, 지정석 예약상황이 절반정도밖에 안 되었다는 사실..

그렇게 우리는 토야마로 가는 특급 와이드뷰 히다를 타고 약 4시간동안의 긴 여정을 떠나게 되었다


거리상으로는 그렇게 안 걸리지만

산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열차는 시속 100키로를 넘을 수 없다

예전에 나고야에서 일반열차로만 토야마까지 가는데 환승시간까지 합쳐서 7시간이나 걸렸던 것을 생각하면 감사해야 할 일이다



주로 뷰가 한쪽 방향위주로 나오기 때문에

그러니까 위로 올라가는 기준으로 오른쪽 좌석에만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이렇게 반쪽은 그냥 빈 좌석..



점심식사는 에스카몰과 에키벤 상점에서 직접 산 것들로 해결하기로 했다

아까 샀었던 맥도날드 샤카샤카 쿼트로치즈 포테토. 치즈 향이 꼬리꼬리하게 난다



이건 텐무스인데

나고야의 명물이라고 하면 이것도 빠지지 않는데 이제야 먹어봤다

그냥 작은 새우튀김이 올라간 주먹밥인데 맛은 그냥 그랬다



와이드뷰 차량이기 때문에 이렇게 뷰가 좋다



맥피즈 시칠리아 레몬



맥도날드 클럽하우스 버거



맥도날드 클럽하우스 치킨버거이다

번은 통상으로 나오는 버거와 차별화를 둔 듯 조금 더 부드럽다

늘 그렇듯이 기간한정 제품은 다양한 제품을 먹어보고자 하는 나의 욕망을 채워준다

대신 한번 먹고 안 먹는다



열차는 나고야에서 기후까지 빛의 속도로 달린 다음

타카야마 본선으로 들어가면 속도를 줄이고 산으로 올라가게 되는데

그때부터 보이는 풍경이 아주 좋다

온천으로 유명한 게로, 그리고 고도가 높은 타카야마를 거쳐 토야마까지 넘어가게 된다

혼자 갔었다면 잠만 잤을텐데.. 누군가와 같이 가게 되서 이야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나눠먹고 해서 별로 지루하지 않았다



이곳은 게로.. 언젠간 가보고 싶은 온천마을이다

나고야에서 관광 코스로 추천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나고야역 지하 에스카몰에서 산

에비도테의 에비카츠샌드

포장이 이쁘게 잘 되었다



새우가 통째로 씹히는 맛이 좋다

계란과의 궁합도 좋고

새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은 선택이 될 듯



그리고 이건 나고야역 에키벤상점에서 산 카츠샌드

생긴건 그저 그랬는데 맛은 좋았다



그렇게 정신없이 먹고 떠들고 잠시 졸기도 하고

4시간은 금방 간다. 다시 돌아가라고 하면 안 갈거지만

저 멀리 눈 덮인 산을 보니 토야마에 다 온 것 같았다

다음날이면 저길 올라간다는거지?



4시간동안 앉아있었더니 답답했던지 내리니까 너무 상쾌했다

어쨌든 무사히 토야마에 도착했고, 짐을 빨리 호텔에 쳐박고 어딘가 나가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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