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05 흐바르


에어콘이 없는 방에서 잘도 잤다

이불도 다 내팽개친 채.. 그래도 밤바람은 시원하기 때문에 잠을 설치진 않았는데 모기가 좀 물린 것 같았다

그렇게 뜨거워진 등을 침대에서 떼고 찬물로 시원하게 샤워를 한 뒤 방을 나왔다. 그래도 아침식사는 해야지


벌써 5일차군.. 이날의 일정은 다소 복잡한데

아침에 스페인 요새로 올라가서 흐바르시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한 뒤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샤워 후 옷을 갈아입고 오토바이를 빌려서 섬을 좀 돌아다닐 계획이었다

흐바르 섬을 떠나는 페리가 18시에나 되야 있기 때문에.. 그리고 코르츌라로 이동하려는 뭐 그런 계획이었다 



사실 이날은 18시까지 뭘 할지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었다

블루 케이브 같은 일일 투어가 있어서 그걸 한번 해 보려고 했었는데,

혼자서 하기에는 별로 좋지 않았고, 하루종일 노는 패키지 투어였기 때문에 시간상 맞지 않았다

그렇게 흐바르는 여유있게 여럿이 모여서 수영이나 하면서 노는 그런 섬이었던 것이다

이번에 컨셉으로 잡은 나의 여행스타일과는 약간은 맞지 않았었다



일단 식사는 든든하게.. 방은 별관에 있었지만 식사는 본관에서 한다. 뭐 당연한 거지만..

전날에 봤었던 멋진 뷰가 있는 호텔 레스토랑에서 아침식사다



뭐.. 음식은 사실 아침식사가 어디까지 좋겠냐만은

그냥 그럭저럭 먹을 만한 음식이 나온다

당연히 이 나라의 스타일대로 나오기 때문에 내 입맛에는 안 맞는 음식들도 있고 그렇지만..



갓 구운 느낌은 나지 않았지만 빵도 종류별로 있었고 맛도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특히 빵에 찍어먹는 잼 종류가 많아서 좋았다.. 저때는 먹진 않았지만



이상하게 엄청 많이 먹어야 할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먹지 않게 되더라고



그래도 훌륭한 아침식사가 되었다

여유있게.. 의자에 편하게 앉아서 




아침 대충 먹고 밖에 나왔다

역시나 이날은 날씨가 더럽게 좋았고. 아침부터 더럽게 더웠다




이 계단을 쭉 따라서 언덕으로 올라가자




저 위에서 고양이 한마리가 내려온다



뭘 하려는건지는 모르지만 귀엽다



뭘보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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