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08 홍콩


IFC에 갔을 때였던가.. 렌즈캡을 잃어버린 것을 알아챘는데

7-14 광각렌즈 렌즈캡이다 보니까 그냥 둘 수가 없어서

홍콩 파나소닉 매장을 검색해봤는데 그나마 가까운 완차이에 용산과 같은 전자상가가 있다고 하여 가 보았다



갈 때는 트램을 이용해서 가기로 했다



홍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2층 트램

톡 치면 쓰러질 것 같은 불안한 모습이다




트램은 옥토퍼스 카드로 탈 수 있고

이렇게 계단으로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

여느 버스..와 같은 분위기에 폭은 약간 좁다



당연히 맨 앞자리에 앉았다

창문을 열 수 있어서 불어오는 바람을 다 맞을 수 있다



멀리서 봤을 때는 엄청 느려 보였는데

막상 타 보니 꽤 속도가 빨랐다

엎어질 듯 말 듯 불안하게 스릴이 넘친다



트램 맨 앞에서 보는 풍경은 정말 새로웠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달리는 대로 몸을 맡긴다



트램만 타고 달려도 훌륭한 여행이 된다



다 비슷한 것 처럼 보이지만 각자 다른 매력이 있다


뒷이야기를 하자면

일단 파나소닉/올림푸스는 비주류 브랜드라 취급하는 매장이 없었을 뿐더러

7-14mm 렌즈는 인기 렌즈도 아닐 뿐더러 고가라 취급하는 곳이 없었다

파나소닉 매장에 가서 재고를 물어 봤는데, 역시 재고가 없어서 일본에서 주문해서 가져와야 한다는 답변을 받고 포기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렌즈캡은 내 가방 안에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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