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07 홍콩 몽콕


뭐..나오긴 했는데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 시간은 오후 2시.

일단 배가 고파서 먹을 것을 대충 먹어야겠는데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다

홍콩 시내가 다 거기가 거기겠지 하면서 일단은 몽콕이니 몽콕역 주변을 둘러보기로 한다




홍콩에 와서 가장 인상깊은 것은 바로 저렇게 자비없이 높게 솟아있는 오래된 건물이다

최신식 빌딩도 아니고 얼핏 봐도 지어진 지 30~40년은 되어 보이는 건물들이 저렇게 높게 지어졌다는게 신기하다

언제 무너질까 불안하기도 하고, 건물들 사이의 틈이 없어서 답답해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저런 모습이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홍콩만의 매력이 아닐까



저 앞의 큰 호텔 간판이 보인다. 내가 묵은 호텔과 다를 것이 없다

대부분 중국인들 상대로 장사를 해야할 듯 싶다. 외국인들은 받지마!



밤이 되면 더욱 화려하게 빚날 홍콩의 간판들



보기만 해도 숨이 막히는 홍콩의 빌딩이다

저렇게 에어콘 실외기가 자비없이 설치되어 아래 지나가는 사람들은 에어콘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물방울을 맞아야 하므로 저런 빌딩 아래를 지나갈 때에는 맞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뭔가 커다란 쇼핑몰이 있길래 들어가 보았는데

알아보니 이곳이 랑함 플레이스라는 곳이었다



밖에서 본 허름한 빌딩들과는 확실히 차별되는 건물이다

저 무식하게 긴 에스컬레이터를 보라.. 우리나라와는 확실히 다르다!



그렇게 한번 타 본다..정말 신기하게 중간에 멈출 새도 없이 쭉쭉 올라간다 이 에스컬레이터는..



맨 꼭대기에서 본 모습이다

건물은 통유리로 되어 있고 일부분이 이렇게 뻥 뚫려 있어 시원한 느낌을 준다

건축에 대해서 개뿔 모르는 나지만 그냥.. 건물 자체가 멋지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여기 온 사람들도 그런 느낌을 받았으면 한다

왜냐면 몽콕의 일반적인 모습은 형편없이 구리거든




뭘 먹을지 고민하다 일단 랑함 플레이스 내에 있는 푸드코트를 찾았는데

너무 더워서 입맛이 없어 일단 맛있어 보이는 곳을 찾았는데 이름이 '샤오 타이페이'이다

작은 타이페이라고 누구라도 해석할 수 있는 쉬운 한자로 되어 있다



요리의 이름이 무엇이었는지는 잘 모르겠고, 돼지고기를 간장에 졸인 듯한 비쥬얼을 가진 음식이다

실제로도 맛은 그러한데.. 한국에서 먹던 그런 맛은 또 아니다



군데군데 있는 오돌뼈가 은근히 거슬리는 그런 음식이다.. 반찬으로 나온 배추절임은 별로 맛이 없었다

이렇게 나는 홍콩에서 안좋은 이미지를 차츰차츰 밟아가고 있다.. 진정 눈이 번쩍 뜨일 맛있는 음식은 없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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