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07 홍콩 몽콕


밤비행기를 타고 홍콩에 도착하였다

도착하니 아침 6시쯤.. 비행기는 텅 비어서 여유있었지만, 승객 중 한 사람의 기침소리가 너무 커서..그것도 3시간 내내 기침을 하는데 잠을 제대로 못 잤다

5일동안 제대로 피로를 풀지 못하고 여행 강행군을 한 결과 몸살이 났고, 발가락의 물집도 심해져 걷기도 쉽지 않았다


그런데 홍콩에 오니 찌는듯한 더위에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

공항에서 유심을 사고, 버스를 타고 겨우 홍콩 시내의 호텔에 도착했지만 중간에 비가 왔고

호텔(..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지배인은 영어를 쓰지 못해 체크인에 고생..

숙소의 이름은 미경호텔이다(MEI KING HOTEL)


아침 9시에 가서 체크인 해달라고 하는 나도 웃기지만...

그래도 다행히 2시간 후에 체크인을 할 수 있도록 하게 해주셔서 근처 요시노야에서 가볍게 식사를 하고나서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이것이 홍콩 첫 여행기인데 정말 처량하다



방은 생각보다...좁았다



화장실도 좁았다

뭐.. 사실 호텔의 시설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잠만 자면 된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기에...


하지만 몸이 아프니 그렇지도 않더라



이곳이 원래부터 호텔로 쓰던 곳이 아니라 큰 빌딩 안이 그냥 거주지나 상점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안을 숙박시설로 개조한 형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래는 하나의 방인데, 그곳을 나눠놔서 하나의 방처럼 쓸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그래서 방음이 될 리가 없었다


몸은 아프고.. 기운이 하나도 없었기에 이 날의 여행은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다

11시에 체크인을 하고 2시까지 잠을 잤다

자는 도중에도 밖에서 들리는 정체불명의 중국어....... 정말 이게 지옥인가?

복도쪽 방이라 창문은 없었고 정말 무서웠다(......)


이게 6만원짜리 방이다

홍콩은 숙박비가 비싸기 때문에 이정도는 감수해야 했다



이곳은 복도의 모습이다

사진이 뿌옇게 된 이유는 에어콘에 노출된 렌즈가 온도 차이로 렌즈에 이슬이 맺혔기 때문이다

홍콩이나 싱가포르나 냉방이 매우 잘 되어있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을 자주 겪을 수 있다



 그렇게 밖에 나왔는데 여행을 할 의욕이 없다

일단 배고프니 어디라도 좀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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