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의 프리미엄라인 "쿠로게와규 햄버그스테이크버거"를 먹어보다

2013.11.30 아이치현 나고야시

롯데리아의 한정메뉴는

다른 브랜드와 달리 주로 비쥬얼적으로 특이함을 내세우는 것이 특징인데

이번에도 메일로 친절하게 신제품이 나왔다는 소식을 알려줘

겸사겸사 시내에 있는 롯데리아를 가게 되었다

한국에 삼겹살데이(3월3일)이 있다면 일본엔 이이니꾸데이가 있다(11월29일) : 좋은 고기라는 뜻

그것을 기념으로 11월 29일부터 한정 판매하게 된 고기..매니아를 위한 버거

벽에 크게 붙여놨네..

게다가 200개 한정.. 저거 기간내에 다 팔릴지 의문이지만

역시 특이한 건 절대 놓치지않고 먹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나로선

리스크를 감수하고서라도 먹어야 한다

저 무식한 비쥬얼을 보라..

저렇게 두꺼운 스테이크라면 속이 제대로 익기는 할런지..?

게다가 가격이 단품 1000엔이다

올여름 맥도날드에서 실시했던 한정메뉴인 그것...과 가격이 같다

물론 그 메뉴는 단 하루만 판매하는 메뉴였고 개시하자마자 순식간에 매진될정도로 인기가 많았고

하나같이 만족도가 높은 버거였다

http://frozenray85.tistory.com/311

..다만 이번 버거는 역시 롯데리아니까 불안감을 감출 수가 없었다

세트까지 하면 1360엔이라는 엽기적인 가격을 내세우고 과연 퀄리티는 어떨지..?

맥도날드에서 보기 힘든 박스로 보장된 버거를 보니

아 이것이 프리미엄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뚜껑을 여니... 대략 이런 구성으로 되어있다

빵 크기는 일반 버거와 같을 뿐인데 안의 패티의 크기가 상상을 초월한다

웬만한 얇은 패티의 5배 정도 되는 두께에.. 위아래의 소스가 전부다

화이트소스 브라운소스에 각각 송로버섯을 첨가해

소스 자체의 향은 굉장히 좋았다 버섯의 향이..

한입 베어물었으나 결국 저걸 두손으로 들고 먹는것은 무리였다

직원에게 말하니 포크를 주더라.. 감사히 포크로 분해해서 먹었다

양이 꽤 된다 덕분에 감자튀김을 남겼을 정도(...)

야채도 하나도 없는 이런 무식한 조합이 가끔은 좋을 때도 있지만 이날은 좀 아니었는듯

역시 호기심은 호기심으로 끝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