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여행기 -
2019.05.20 미야기현 나토리시
시내에서 공항까지 가는 시간은 차로 약 30분정도
정확히는 공항이 아니라, 공항 근처의 렌터카 회사다... 차는 반납하고 가야지
그렇게 열심히 달리지 않아서 그런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프리우스의 연비는 꽤나 좋다
기름값이 약 2만원정도니까
렌터카를 무사 반납하고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버스는 5분만에 공항으로 우리를 내려주고 다시 다른 손님을 받으러 떠났다
사실상... 평일엔 거의 없다고 봐야;
여기도 지방 공항인데, 주말이나 되야 손님들이 나오지
그나저나 최근 일본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가뜩이나 없는 관광객이 더 줄 모양이다
이런 지방 공항은, 대부분의 손님들은 국제선이 아닌 국내선 이용객들이다
그래서 카운터도 국제선보다 국내선이 더 많다
취항하는 국가는 중국, 대만, 태국 그리고 우리나라 이렇게 4개국 뿐이다
공항이 갖추어야 할 시설중에 하나가 이렇게 옥상에 데크를 마련해서 전망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이 곳도 예외는 아니었다
막상 올라가도 별로 할 것이 없는 곳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 번쯤 올라가고 싶은 곳이다
바람이 많이 부는게 기분이 좋다.. 항덕들은 더 기분이 좋을 것이다
기존에 팔던 제품에 지역 한정 바리에이션으로 팔고 있는 것들이 상당하다
이것들은 관광지 기념품샵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데, 어차피 가격은 같고 이곳에 모든 종류를 다 모아놨으니
귀찮으면 그냥 이곳에서 사도 괜찮다. 면세구역으로 들어가면 이것보다 훨씬 적은 종류밖에 팔고 있지 않으며
시로이 코이비토나 로이즈 초콜릿같은 타 지역 제품들이 더 잘 팔리기 때문에 그냥 여기서 사는것도 나쁘지 않다
어떤걸 팔고 어떤걸 안파는지 비교하는 것은 하지 않았으니 그냥 마음 가는대로 사면 될 것 같다
하기노츠키
센다이에서 가장 유명한 오미야게...로 커스터드가 들어있는 부드러운 케이크다
크기가 꽤 크기 때문에 한 통에 몇 개 들어있지 않다. 고급스러운 맛과 포장으로 선물용으로 딱이다
개인적으로는 이것보다 후쿠오카 제품인 하카타 토리몬이 더 좋지만.. 이것도 맛은 비슷하다
전날 먹은 규탕의 맛이 그리워서 뭐라도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고른
규탕니코미 카츠샌드
푹 끓인 규탕을 튀겨서 샌드위치로 만든 놈이다 과연 맛은
그냥 먹지 않는게 좋았을 것을
이런 공항이 다 그렇듯이
그 지역 특산물보단 인기있는 상품들을 내놓기 마련이고 실제로도 그게 더 잘 팔린다
그래서인지, 대중적인 오미야게를 가져다 놓았다
미야기현 명물이 아닌 일본 명물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거의 산 것도 없지만 쇼핑도 대충 끝내고.. 공금이 남았는데 그걸로 뭘 했냐..
맥주 한 잔과 규탕 꼬치 하나를 샀다
이것도 세 명이서 나눠 먹은 것
어차피 나는 맥주를 안 마시니까.. 그런데 한 모금 먹어보긴 했다
이 맛은... 규탕의 아름다운 추억을 더럽히는 맛인 것 같다
그냥 다른거나 사먹을걸
나는 동전이 조금 남아서 사먹었던 마지막 음료
친구들끼리 다녀온 즐거운 여행..
벌써 여행 다녀온지도 두 달이 지났다
이제부터 다음주에 떠날 새로운 여행을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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