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4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호텔에서 늘어지게 잔 아침

조식은 당연히 없다. 서울 시내 호텔에 갔으니 아침엔 서울 시내 어디든 빨리 갈 수 있는 장점이 있잖아

그래서 간 곳은 우리가 좀처럼 가기 힘든 조금 멀기도 한 서울 명지대앞까지..가게 되었다

요즘 SNS에서 핫한 가타쯔무리 라는 우동집이다



주차는 거의 포기하는 것이 좋은데, 다행히도 가게 앞에 주차를 해도 된다고 해서 겨우 할 수 있었다



일단. 첫 인상은 마음에 안들었다

개점 시간에 정확히 문을 열 줄 알았기 때문에 밖에서 개점시간이 되길 기다렸는데 가게에서는 아무런 안내가 없었고

가게 안에서 누군가 웃으면서 대화를 하고 있길래 직원인가...생각했지만 그냥 먼저 들어간 손님이었다

그냥 그런 불편한 가게구나 생각했다. 여기서부터 이미지에 조금 금이 가기 시작했다



대우전자 지정점


옛 가게의 간판을 그대로 살린 것의 레트로함은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확실히 이 가게는 불편한 가게이다

일단 제대로 앉을 수 있는 공간이 거의 없다. 제대로 된 테이블도 없다. 10명~11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작은 가게이다

그것도 회전율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두 세명씩 빠지니까 기다림은 감수해야 하는 것.. 요즘 유명세를 타고 더더욱 대기시간이 늘었다 

그래서 단체로 가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물, 수저는 셀프이다



옛 가옥을 그대로 살린 레트로함이 돋보인다

안에서는 수타로 우동을 만드는지 바빠보인다



손으로 직접 쓴 귀여운 주문서





가지런히 놓은 소품이 멋지다







아쉽게도 이 우동집에는

튀김이 없다


굉장히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이지만, 튀김은 또 그에 대한 설비도 필요하고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소규모로 운영하는 거라면 어쩔 수 없는 거라 이해하게 된다. 그래서 우동에 튀김을 얹어먹기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비추하는 가게이기도 하다


색다르게 즐겨보고 싶어 유자우동을 선택

일본에서 맛있게 먹었던 쇼유우동과 비슷한 느낌으로 즐길 수 있어서 선택한 메뉴

그런데 사실 우동을 제외한 고명은 돈을 추가하면 되는 부분인데

우동 7500원에 돼지 2500원 계란 1500원이란 조합이 결코 저렴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건 같이 간 여자친구가 고른 부카케우동

근데 이렇게나 많이 뿌려줘?



면이 굉장히 딱딱한 편이다

그래서 이것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나는 불호 이다



튀김 메뉴가 없어서 거의 필연적으로 고를 수 밖에 없었던 시오타래돼지(소금으로 맛을 낸 돼지고기)

2500원이라고 하기에는 양이 너무 적나..



그래서 유자 엑기스(?)랑 간장이랑 적당히 휘휘 비벼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일단 후기는 다들 극찬하는 분위기지만 내겐 아쉬움이 많이 남아서 그 아쉬움 위주로 적자면.....


맛 : ★★★

면이 너무 딱딱하다. 취향을 탄다. 내 취향은 아니다에 가까우니 점수를 주지 못할 수 밖에


분위기 : ★★★★

흘러 넘칠 정도의 레트로함.. 다만 편하게 식사를 하는 것은 과연?


서비스 : ★★★

딱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는 서비스.. 소규모로 영업하는 것이라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유명세를 타, 기다림의 시간을 버티고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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