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코쿠2017] 5. 우동투어3탄 - 사누키노사토(讃岐の里)의 쇼유카케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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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코쿠2017] 1. 렌터카와 함께 떠나는 북 시코쿠 여행

[시코쿠2017] 2. 우동투어1탄 - 이케가미제면소(池上製麺所)의 카케우동

[시코쿠2017] 3. 우동투어2탄 - 야마고에우동(山越うどん)의 카마타마우동

[시코쿠2017] 4. 우타즈쵸에 있는 플레이파크 골드타워...(비추)

2017.04.21 카가와현 우타즈쵸

시시한 전망대를 보고난 뒤에는 배가 조금 출출해져 마지막 점심식사나 해 볼까 한다

카가와현 전체가 우동천국이기 때문에 굳이 유명한 곳을 멀리까지 찾아갈 필요 없이 가까운 곳에서 검색해서 가면 된다

우타즈쵸에는 우동집이 많지만 예전에 갔었던 오카센은 조금 부담스러울 것 같아 사누키노사토라는 작은 우동집으로 가기로 했다

위치상 대중교통으로 가기에는 힘들어 보인다..

이렇게 딱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정해져 있는 우동집을 가지 않는이상

카가와현의 우동투어는 자동차를 강요하게 된다

이런 시골구석에 아무도 가지 않을 것 같은 비주얼의 한 가게가 있다

간판은 다 떨어져나갈 것 같은데?

그 와중에 자판기는 일렬로 가지런히 놓여있다

점심시간도 살짝 지난 시간인데 혹시 영업을 안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문을 열어본다

영업시간은 넉넉해서 괜찮았다

다행히도 우동이 다 떨어지지도 않았다

골든위크라면 얄짤없겠지?

이곳도 우동을 어느정도 만들어서 주는 제면소이다

우리는 이번에 쇼유우동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생면에 그냥 간장만 뿌려먹는건데 이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튀김은 거의 다 떨어져서 별로 없었다

오뎅은 별로 안 땡겼다

그렇게 해서 세 번째로 먹게된 우동이다

차갑게 식힌 우동을 접시에 담고 파랑 레몬을 하나 얹어 주셨다

간장은 내 맘대로 뿌려먹으면 되고, 치쿠와 튀김은 내가 하나 골라 얹은 것이다

고추가루도 내가 뿌렸다

그런데 이게 왠걸... 이게 뭐라고 그렇게 맛있지?

탱탱한 우동면발이 간장과 고춧가루가 조화를 이루어 입에서 춤을 추고 있었다

다 식은 치쿠와튀김마저 이렇게 맛있다니... 생각하지 못했던 보물을 얻은 느낌이다

이런 최고의 분위기 속에서

우리들만이 남아 최고의 우동을 먹었다

사누키노사토..(사누키의 마을)

이번 여행에서 잊을 수 없는 훌륭한 맛을 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