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20 서울->파리


이제 비행기를 타고 12시간을 날아갈 준비가 되어 있는 나

어째 여행 시작 때 공항과 비행기 탑승기만 이렇게 알차게 써놓고

나중가면 대충대충 쓰게 되는데 넘어가자.. 



에어프랑스 AF267편

대한항공 KE5901과 코드쉐어로 되어 있다

그래서 대한항공에서 파리 샤를 드 골 공항으로 9시45분에 출발하는 항공편을 예매하면

필연적으로 에어프랑스를 이용하게 된다

그래도 올 때는 대한항공을 이용할 거니까 괜찮다. 그것도 A380으로!


기재는 B777-300ER

좌석은 운이 좋게도 복도 자리가 되었다

예전 같았으면 사진때문에 창가 자리를 선호했었지만

어차피 장거리 비행 시에는 창문을 여는 것 자체가 민폐기 때문에 거의 열 일이 없다

무조건 복도자리다.. 



타자마자 메뉴판을 준다

신혼여행 커플로 보이는 옆 사람은 자느라 받지도 못하고.. 

하지만 화장실 앞에 산더미같이 쌓여 있으니까 못 받아도 괜찮다



메뉴는 이렇게 준단다

한식이 있었는데 아직은 한식에 굶주리지 않았기 때문에 무조건 프랑스 요리로

두 번째 식사는 라비올리를 제공한다



비행 중 아이스크림을 제공!



12시간의 비행은 할 게 많다

무엇보다도 이 멍청한 비행기는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의 고장이 나서 2시간동안 수리를 한답시고 연장을 하더니

결국 수리를 못하고 출발을 강행하게 됬다나 뭐라나.. 그래서 거창하게 새로 개장한 기자재는 사용도 못해보고 손가락만 빨아야 했다. 게다가 USB충전과 전원코드 사용도 아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배터리를 아끼느라 휴대폰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프랑스 항공사 답게 이코노미석에도 와인을 제공한다 그것도 병으로.



프랑스 항공사 답게 과자도 바게트다...



그리고 이곳에서 제공되는 빵은.. 역시 바게트다

그리고 바게트를 되도록이면 무한으로 제공한다(...)

그마저도 나중에는 없었지만


왜냐면 화면 자체가 고장났기 때문에 먹는데 더 시간을 보내는 듯



그것도 할일이 워낙 없어서 면세품 책자를 읽어보다가

시계를 하나 산 것은 어쩌면 항공사가 노린 것일지도..



그렇게 일단 식사가 나왔다

맛은 그냥 그런..



와인을 이렇게 병으로 준다 물론 플라스틱 병이고

두 잔정도 나오는 작은 병이지만.. 


주위에 몇몇 사람들은 이걸 한명당 5~6병씩 마시면서 떠드는것도 모자라

나중에는 받아서 가방에 넣기까지 했다



치즈는 내가 안 좋아해서 별로였다



조금 특이하게 핫초코를 주문했다

음..맛있다



그리고 부족한 음료는 구석에 가면 이렇게 바 형식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필요할때 가서 마시면 된다


그런 의미에서 복도쪽 자리는 신의 한수



꼭 창가 자리가 아니더라도

외부에 이렇게 창문(명확히는 창문 가리개)를 열어놓은 공간이 있어서

바깥이 어떤지 구경할 수 있지만 별로 볼 것은 없다

추운 지방을 지나가고 있는 중..



저긴 어디길래 저렇게 눈이 잔뜩 쌓여있는 것일까?



비행시간이 길기 때문에 화장실에서 이를 닦는 사람도 많고 

그렇기 때문에 대기시간도 길다



아이스크림을 제공한다고 했는데 메로나를 줬다

물론 메로나는 아주 맛있는 아이스크림이지만


하겐다즈를 제공하는 캐세이패시픽항공이 생각난다



따뜻한 커피 한잔



그리고 두 번째 기내식인 버섯 라비올리..

별로 맛은 없더라. 역시나 빵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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