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여행기 -
2015.08.02 플리트비체
플리트비체의 상류를 천천히 내려오니 막다른 호수에 다다랐다
이곳에서는 배를 타고 조금 멀리 이동한다. K코스라면 배를 타고 바로 건너편으로 가서 더 걷는 부분이 있는데
대부분 시간을 아끼기 위해 배를 타고 조금 멀리까지 나간다
배는 자주 왔다갔다하니 그냥 기다리면 와서 탈 수 있는데, 코스를 확인하고 가야한다
다들 지친모습이다 슬슬 더워지기 시작
물 어떻게 저런 에메랄드빛이 날 수 있을까
그리고 물고기는 왜 수면 위로만 떠다니는 걸까
이렇게 배를 타고 가는데.. 맞바람이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이 때가 가장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이 배엔 마침 한국에서 단체로 투어로 온 분들도 타고 있었고 그분들과 잠깐 여행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배에서 내리면 공원 중간에 쉼터가 있다 이곳에서 점심 끼니를 해결할 것이다
사실 파는 음식은 고정적이고.. 별로 맛이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요리는 자제하기로 하고 간단한 음식을 먹도록 하자
가격은 대략 저런데 1쿠나에 180원정도 하니까.. 그냥 납득이 갈 만한 정도이다
그리고 사실 계산하기도 귀찮고 가격을 특별히 따지진 않았다. 필요한 만큼만 먹으면 되니까
벤치에 고양이가 나 좀 만져주소~~ 하며 누워 있길래 만져줬다
사진의 손은 내 손이 아니다
고양이가 얌전하게 말도 잘듣고 멀리서 온 여행객들과 금방 친구가 되었다
이게 무슨 빵인지 잘 모르겠는데
페이스트리 같은 질감이었다. 딱 그 정도의 맛이었다
크게 맛있는 빵은 아니었다. 금방 구운 빵도 아니었고. 그냥 배를 간단히 채울 정도
그렇게 잠시 쉬고 다시 갈 길을 가자
이제 배를 탈 일은 없다
아 나가기전에 화장실도 잠깐 들렀다가 가자
산 속의 화장실이 있길래 더럽거나 시설이 안 좋을 줄 알았는데
굉장히 깨끗하고 쾌적하게 관리가 되어 있었다 악취도 안 났다
이런 것 하나하나가 그 나라의 이미지에 영향을 미친다
사람들이 먹을 걸 던져줘서 그런가..왜이렇게 물가에 나와있지? 그물로 그냥 왕창 건질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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