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
7월달에는 맥도날드에 있어서 매우 특별한 이벤트가 몇 개 있던 달이었다
더 새로운 햄버거에 목말라 있던 나는 이런 이벤트에 더 눈을 뜰 수밖에 없었는데..
(이벤트가 한달 전 내용이라.. 공식 홈페이지에 사진을 구할 수 없어 야후 검색으로 사진을 뽑아와 사진 크기랑 컨셉이 제각각 ㅠㅠ)
1일 한정이란다.. 거참
일주일도 짧은데 하루라면 얼마나 사람들이 몰릴까?
그리고 가격이 문제인데.. 무려 천엔이다 그것도 단품이
세상에 어느 패스트푸드 햄버거가 이 가격에 판매한단 말인가?
그래도 1일 한정에 혹해서..
비주얼도 심상치 않잖아?
이 날은 특별히 오사카에 있을때였는데
일부러 맥도날드를 찾아가서 먹게 되었다
옆에 있던 친구는 하바네로 토마토 라지세트
버거는 좀 기다려야 주나보다..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뭐냐. 버거를 포장해서 달라는 말은 없었는데
이렇게 쇼핑백에 담아서..준다
햐~ 이럴 필요까진 없는데?
뭔가 거대한 케이크 박스처럼 생겼다
비주얼이 심상치 않은데? 일단 저 빵의 크기를 보라...
안에는 두툼한 베이컨과 소스, 아래에는 통 파인애플과 쿼터파운더 패티, 그리고 몬테레이 잭 치즈까지..
정말 아낌없이 비싼 재료를 팍팍 넣어서 볼륨도 엄청났다
맛은 말할 필요도 없다
옆에도 한정으로 판매하는 쿼터파운더 하바네로 토마토.
저것도 쿼터파운더 시리즈라 크기가 만만치 않은데
박스 크기부터 이 버거가 보통 버거가 아니라는 것을 짐작케 한다
하지만 과대포장은 좀 아깝긴 하다... 별로 쓸데도 없는데
이렇게 강한 임팩트를 남긴 버거였으니.. 남은 두 시리즈의 버거가 너무 궁금하잖아?
이번엔 블랙 다이아몬드다
옆에는 송로버섯...그 비싸다는 트뤼프?
이날은 동네 맥도날드로 갔었는데
토요일에다가 점심시간이다보니 사람이 많아서 줄을 섰다
본 버거 판매 개시 시간은 10시 30분인데
난 11시 30분쯤에 맥도날드를 방문하였고
내가 버거를 받고 나서 10분 안으로 상품이 매진되었다.. 그 열기를 짐작케 하는구나
이번엔 신제품 맥플로트에 컵까지 준다고 혹해서..
1300엔에 라지세트로 가고야 말았다..
한끼로 1300이면 결코 싼 가격이 아니다...
최근까지도 맥도날드에서 밀고있는 맥 플로트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ㅋㅋ
탄산음료는 정말 아닌 것 같고. 커피가 그나마 밀크커피 삘을 낼 수 있어서 먹을만 했다
맛은 코메다 커피점에서 파는 놈이 더 낫다는 결론을 내려본다
호.. 뭔가.. 맛있는 냄새가 난다
그래 바로 이거야!
송로버섯 소스, 구운 버섯과 양파, 그리고 에멘탈 치즈까지..
내가 여태까지 먹었던 양산형 버거 중 단연 최고다
다른건 모르겠고 이 버거만큼은 돈이 아깝지 않은 버거였다고 생각한다
정말 미친척하고 하나 더 먹으려고 했는데 이미 매진된 후였다
아마도..다신 먹지 못할 버거가 되겠지?
그후 일주일이 지나고..
뭔가 비주얼은 땡기지 않은
그래도 어떤맛인지 궁금해서 안 갈 수가 없었다
이게 마케팅이지!
음..역시 비주얼이 마음에 들지 않아
내용물을 볼까?
프랑스풍 번
스페인식 소시지 쵸리소..(그냥 첨에 볼땐 왕 페퍼로니)
양파
페퍼잭 치즈
쿼터파운더 패티
아보카도 소스
수줍게 녹아들은 치즈와 양파가 먹음직스럽다
그래도 이렇게 큰 버거는 깔끔하게 먹기가 참 어렵단 말이야..
셋 중에 제일 떨어지는 평가를 내리고 싶지만. 그것도 이 셋 중에서고, 전체적으로 봤을때 이런 퀄리티의 햄버거를 먹기가 쉽지가 않으니
나름 의미있는 경험이었다고 볼 수 있다
항상 이런 소소한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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