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4 경기도 용인시
날씨가 조금 따뜻해졌나
우리는 처음으로 한국민속촌을 찾았다
나 개인적으로는 거의 5년만에 찾는 곳이었다
그 당시의 이미지도 너무 좋았기에.. 이번에도 믿고 가게 되었다
이 공원은 점점 젊어지고 있다
우리 어렸을 때 가던 초가집이나 한옥만 덩그러니 있었던 그런 촌스러운 마을이 아니다
안에서 파는 음식들도 참 맛있다
역시 10~20년 전 공원 안에서 파는 맛없고 비싼 음식들을 생각하면 안 된다
이젠 그렇게 장사하면 사람들이 안 간다..
수준이 많이 좋아졌다. 그냥 밖에서 파는 맛있고 괜찮은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그럼 사 먹을 수 밖에 없다
조금 따뜻하졌다고 생각했지만, 얼어버린 개천을 보니 그러지 않았던 것 같다
여기서도 간단하게.. 차가운 식혜랑 감자전을 먹었다
역시 맛있네
맛있는 전통음식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라 나이를 불문하고 인기가 많다
한복을 입은 무리를 발견했는데, 이 사람들.. 일본 관광객이었다
어디서 패키지로 왔던 것 같은데, 저 앞에 있는 남자분들과 기념촬영을 하더라
그런데 저 남자분들은 누구...?
한복을 입으면 대폭 할인을 해 주는 것이 또한 이 공원의 포인트
그래서인지 몰라도 한복을 입고 온 사람들이 부쩍 늘은 기분이다... 정말 많다
이렇게 너도나도 한복을 입으면 그만큼 덜 어색해져서 더 한복을 입고 가고 싶어질 것 아닌가?
나 또한 그랬다.. 사람들끼리 한복입고 놀러와도 좋을 것 같다
이곳이.. 인싸들의.. 놀이터
굵은 한 번의 식사보단, 여러번 간식 먹는 것을 택했다
이 딸기 아이스모찌는 정말 맛있어서 10개는 먹고 싶었는데..
이렇게 앉아서 바람을 맞으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았다
평상에 누워버리고 싶었는데
SNS에서 보던 그 이놈아저씨..
인기가 거의 연예인 수준이다
이분 이외에도, 공원 안에는 다양한 상황극(?)을 체험할 수 있는데
주로 연기자 지망생들이 직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겨울이라 이곳도 비수기라 상대적으로 적겠지만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기라면 더 많은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 와중에 맛있는 냄새가 나서 보니까 산적꼬치도 있었고
돌아가기 전에 연유가 발라져있는 옥수수를 먹었는데 정말 천국의 맛이었다
내가 이 옥수수를 또 먹기 위해서라도 한국민속촌에 한번 더 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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