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1 경기도 성남시



2018년 8월. 나고야에서 즐겨먹었던 야바톤이 우리나라에 지점을 낸다길래 조금 놀랐다. 그것도 판교 현대백화점에..

대만에는 있었는데, 우리나라엔 언제 들어오나 손가락만 빨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개점을 하면 근 시일내로 꼭 가보리라 생각했고, 주말을 맞이해서 가보기로 결심했다


개업 초기라 당연히 엄청나게 줄을 설 것이라는 예상에 일부러 백화점 개점 시간에 맞춰 갔는데, 다행히도 제시간에 들어가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개업 초기라 엄청난 열기를 보고 싱글벙글하며 사진을 찍은 일본에서 온 사장님도, 2월달에 오사카에서 먹었던 야바톤의 그 맛을 오래 지나지 않아 다시 맛 볼 수 있는 기대를 하고 있는 나조차도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다만, 개별적인 매장이 아닌, 백화점 식품관 한 켠에 들어온 걸로 봐선, 팝업스토어의 느낌이 나는 것을 지울 수 없었다

딱 그 수준의 느낌이었다. 개별 매장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개업 초기의 이벤트.. 귀찮다 나고야는 그냥 내 돈으로 직접 가겠다



메뉴는 총 4가지밖에 없었다. 히레, 로스, 철판히레, 철판로스. 이렇게 딱 4가지. 

부분의 사람들은 철판메뉴를 먹는데 사실 야바톤의 간판메뉴는 와라지카츠이다.

나의 야바톤은 이러지 않았어. 핵심 메뉴라고 할 수 있는 와라지카츠가 없었다는 점이 내겐 너무나도 실망이었다.


가격은 현지에 비해서 비싼 것도 있고 싼 것도 있었다. 야바톤이 일본에서도 비싼 음식 취급 받는 거라 자주 가는 음식점은 아니기에... 그래도 이 히레카츠는 일본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이었다. 아니 오히려 더 저렴했다.

상기된 얼굴로 소스를 부어주시는 일본 사장님.. 그런데 샐러드 드레싱은 어디로? 분명 냉장고에는 드레싱이 존재했었다.

개점 초기라 서비스가 제대로 정착 안 된것은 그냥 소비자로서 이해해야 할 일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넘어갔다.

맛은 있었다



문제의 로스카츠. 와라지카츠에 비해서 작은 고기로 일본 본토에서도 가격은 그렇게 비싸게 받지는 않는 메뉴인데, 어떻게인지 이곳에서는 와라지카츠에 준하는 가격을 받고 있었다

사진은 그래보이지 않지만 정말 작다. 그래도 맛은 있었다... 


반응이 언제까지 좋을지는 모르겠지만, 서비스 개선과 일본과 동일한 메뉴 구성을 가졌으면 한다

앞으로는 일부러라도 갈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냥 나고야에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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