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03 독일 바이에른 뮌헨



뮌헨 시내 관광 중에 식사를 총 두 번 했는데 그 중 두 번을 이곳에서 했다

호프브로이 하우스 뮌헨


잘츠부르크에 있을때 한인민박에서 얘기했던 친구가 이곳을 너무나도 추천하길래 한번 가 보자는 생각으로..

사실 뮌헨에서 뭘 먹을지는 아예 생각을 하고 오지 않았기 때문에 민박에서 사람들에게서 들은 정보를 메모해두었는데 마침 마리엔플라츠 근처에 있어서 가 보게 되었다







아침일찍 가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실내는 햇볕이 들어와서 밝은 분위기였다

이것도 내가 두 번 방문했던것을 모두 기록 한 것이라..


밤에 오면 어두운데 저 조명에만 의지해서 그냥 우리나라 술집 분위기가 나더라



기왕 앉는거 밖으로 나가본다

적당히 그늘에 자리를 잡으면서 종업원을 기다렸다

참.. 늦게도 온다


어쨌든 주문을 했는데, 나는 혼자라서 많이 시키지도 못 한다



둔켈스 라들러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레몬 흑맥주다


이걸 마시고 동공이 커질 수 밖에 없었는게.. 정말 술에서 이런 맛이 날 수가 있는지 의심스러웠다

달고 맛있지만 맥주가 목으로 넘어갈 때 느껴지는 맥주의 풍미...

내가 그동안 먹어본 술 중에 단연 최고로 맛있었고 앞으로도 그 기록은 깨지지 않을 듯 하다


낮이라서 500ml 단위로 주문 가능해서 저렇게 나온거지만 실은 1L짜리로 먹는게 보통이다

하지만 나는 저것도 한 잔 다 마시지 못했다. 무리하면 여행을 망친다


이렇게 맛있는 것을 나는 왜......많이 마시지 못할까



종업원에게 주문한 것 이외에 저렇게 들고 다니면서 사람 얼굴만한 브레첼을 팔고 있었는데 원하면 불러서 즉석에서 계산해서 먹으면 된다, 그런데 너무 커서... 혼자서 다 먹을 수 없을 정도니깐 그냥 넘어갔다



우리가 흔히 프랑크 소세지라고 불리는

프랑크푸르트 스타일의 소세지였는데, 맛은 그냥 그랬다

독일에서 먹는 소세지의 첫 이미지가 이런 게 아니었으면 했는데.. 다른 걸 시킬 걸 그랬나?





매장이 생각보다 정말 크다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이 어마어마 한 듯

이른 시간이라 조용했지만 밤에 다시 온다면...


그리고 이곳은 별도로 기념품도 팔고 있었다

그러니깐, 뮌헨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집인데 이 정도는 되야지

생각보다 이쁘고 실용적인 것들이 많았다

아니면 그 생김새만으로도 기념품으로 너무나도 매력있는 것들 뿐이었다







그렇게 저녁에는 이미 친해진 숙소 사람들과 함께 여길 또 가게 되었다

원래는 저녁에 뭘 할 생각이 딱히 없었는데, 오후에 들어가니 사람들이 여길 간다고 해서 나도 얼떨결에 따라 나왔다

맛있는 음식을 같이 나눠 먹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번엔 똑같은 라들러지만 흑맥이 아닌 바이스비어로..

잔이 생긴게 비슷해 보이지만 이건 1L짜리 맥주잔이다

그냥 들어도 무거운데, 맥주가 가득 든 이 잔을 몇 개씩 나르는 종업원들의 팔 힘은 정말 대단하다



라들러가 아닌 그냥 맥주도 먹어봤지만 이것도 맛이 꽤 좋았다

하지만 나는 역시 라들러가 더 좋다



이것이 그 뮌헨에서 유명한 바이스부어스트이다

붉은 색의 프랑크푸르트 소세지와는 다른 느낌에 더 굵고 조리법도 다르다

저렇게 삶아서 내어 놓는데, 물에 담궈져 있는 것이 포인트다

뚜껑을 열면 저렇게 하얀 소세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맛도 프랑크푸르트 소세지보다 더 좋았다 주관적으로는



무슨 음식인지 기억이 안 났다

원래는 숙소 주인 아저씨가 추천해 준 요리가 있었는데 그걸 몰라서 시킨 요리

그냥 수육 같은 질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무난한 고기 맛





이것이 그 유명한 슈바인스학세

슈바인스학세..라고 별 뜻은 아니고 그냥 돼지족발이란 뜻이다


맛도 돼지족발 맛인데, 주로 약재와 함께 푹 삶아서 나오는 한국식 족발과는 달리 이곳은 거의 튀기다 시피 나오는 비주얼이라 겉 껍질이 딱딱하게 나오는데, 속은 부드러워서 맛이 꽤 좋다

체코 프라하에서 먹은 꼴레뇨와도 비슷한 음식이다



그렇게 크게 맛있다는 느낌은 없었다

어디까지나 엄청나게 맛있는 맥주와 함께 곁들이면 좋은 음식이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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