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여행기 -
2016.08.05 카오슝시 구산구
여행 책자를 보면
카오슝에 볼만한게 뭐가 있는가에 대해 빠짐없이 나오는 아이허 강(愛河)가 근처에 있어서 가 보았다
뭔가 사진으로만 보면 푸른 하늘이 시원해 보이지만
조금만 걸어도 땀이 비오듯이 쏟아지는 미친 날씨 덕분에 오래 있지 못했다
밤에 가면 이쁠 것 같기도 한데.. 글세
저 멀리 85 스카이 타워가 보인다
바로 다음역이자 지하철의 종점인 시즈완 역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자전거를 렌트하여 곳곳을 다닐 생각을 하고 있다
물론 전기자전거도 있어서 그걸로.. 한두시간 타고 다닐거면 보증금까지 합해서 만원 정도면 될 거고
하루종일 빌려도 2만원정도면 빌릴 수 있다
처음에는 언어가 잘 안통해서 보증금 시스템을 몰라서 왜 잔돈을 안주냐고 가서 따졌었던...
너무 미안했다
그런데 이게 생긴건 자전거인데...
대형 배터리가 달린 스쿠터에 가깝다
내가 생각했던 자전거는 페달을 밟는 힘을 덜어주는 어시스트 방식인 줄 알았는데
그냥 레버를 땡기면 앞으로 가는 방식이었다. 그냥 자전거로도 탈 수 있는 전기스쿠터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그런지 열쇠도 주고.. 뭔가 불안불안하다 조심히 타지 않으면 충분히 다칠 수 있다
전기의 힘으로 달리기 때문에 서서히 가속하는게 아니라 레버만 당기면 제한없이 쭉 나가기 때문에
자전거를 세울 때 내린 상태에서 레버라도 당기기라도 하면 정말 위험하다...
그 위험성은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지만
자전거를 타게 됬다는 기쁨으로 이곳저곳 가보려고 레버를 당겼다
날씨가 좋아서 더 기분이 좋다 어딜갈까?
일단 뭔가 시원한게 먹고 싶어서
빙수집을 찾았다
맞은편에 해즈빙(해지빙)이 유명해서 많이들 찾는데, 그나마 사람들이 덜 찾는 맞은편의
복선(후쿠센...福泉 중국어로는 어떻게 읽지) 눈꽃빙수로 유명한 곳이다
메뉴에 딸기 빙수도 있었는데 당연히 계절이 계절인지라 딸기는 없었고
그래서 역시나 망고빙수!
근데 망고 아니라도 맛있는게 많아서 다른것도 먹어볼 걸 그랬나보다
확실히 맛있고 가격도 싼데
가격이 더 비싸고 맛도 그만큼 좋았던 타이베이의 용도빙과 빙수의 맛을 잊을 수 없다
확실히 그곳이 한 수 위인 듯
주위에선 엄청 호평인데 다른 메뉴를 먹어볼 걸 그랬나보다.. 다른 사진을 보니 맛있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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