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여행기 -
2016.08.04 카오슝시
호텔을 나와 카오슝의 밤거리를..
게임장 가느라고 시간을 많이 소비해버려 남은 사진이 별로 없다
전에 리뷰했던 호텔은 세탁물을 따로 처리할 방법이 없어
구글 지도로 검색을 했었는데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코인세탁기는 없었고
일반 세탁소밖에 없었다.. 중년 부부가 운영하는 그런 곳이었는데
두 분께서 간단한 영어조차 되지 않아 사장님 딸과 통화 끝에 세탁을 맡길 수 있었다
개당 비용을 받았지만(속옷, 양말, 바지, 티셔츠 등 양이 많았다) 우리나라 돈으로 만원 정도로 해결을 할 수 있었다
말이 통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일을 처리해주려고 노력하신 두 분의 친절함이 아직도 머릿속에 남는다
물론 세탁물은 맡기고 다음 날 아침에 찾아 갈 수 있었다
대만을 지나다니다 보면 저 노란 간판의 가게를 정말 많이 볼 수 있는데
전부 복권방이다...
대만사람들은 복권을 좋아하나보다
하긴 우리나라도 복권을 살 수 있는 곳은 많다. 그게 보통 편의점이나 가판대라서 그렇지
따로 블로그에서 다루지는 않지만
카오슝도 게임장을 찾아가느라고 관광지와는 거리가 먼
외딴 곳으로 가게 되었다.. 정말 관광객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그런 곳이다
뭔가 이런 낮선 곳에서 혼자 고립되어 있는 기분이 정말 묘하다
하지만 대만은 치안이 좋기 때문에 그렇게 무섭진 않았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 것 빼고는 어차피 보통 사람 사는 곳이기 때문에 무서울 이유가 없다
유흥가도 아니고...
낯선 곳에서 본 익숙한 단어 Korea...
대만사람들이 흔하게 찾는 식당 거리..
뜸하게 맡을 수 있는 취두부 냄새
흑륜스시? 여기서 스시를? 이렇게 더운데...
결국 너무 더워서 입맛이 없어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숙소에서 편의점 과일로 속을 채운 안타까운 하루였다
그런 카오슝의 밤거리가 내 머릿속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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