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02 전라북도 전주시


전주 한옥마을은 이상하게도 나는 별로 안 끌리는 관광지였다

사람만 많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길거리 음식만 가득한 그런 곳

왜 이렇게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관광지가 되었을까 생각하며, 내 의지로 가게 된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전주 한옥마을을 찾았다


2008년에 갔으니 8년만인가..?

그 때에는 그냥 조용한 동네였었다



당연한 거지만 이 좁은 땅덩어리에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조금 떨어진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였다



뒤에서 본 전동성당



이정도로 사람이 많진 않았는데.. 연초고 주말이라 인파가 엄청나다



전주다움이란 무엇일까

어디서 해답을 찾아야 할까.. 예전과는 너무나도 다른 분위기에 어색함이 먼저 다가왔다


시설은 예전보다 훨씬 잘 되어 있었다. 이렇게 갖춰진지도 꽤나 시간이 흘렀겠지?

그래도 사람들은 즐거워 보인다. 저마다 길거리 음식을 하나씩 들고 다니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이곳은 정말 길거리 음식의 메카가 된 듯 하다




그 길거리 음식의 인기는 정말 엄청났다

인기 품목은 꼬치류.. 닭꼬치 오징어꼬치 문어꼬치 떡갈비꼬치..종류도 다양하다





즐거워 보이는 사람들..



이 날은 작정하고 왔는지.. 그놈의 예수가 뭔지..

보기에도 안좋고 관리 차원에서 싹 몰아냈으면 좋겠다


이곳은 건물만 한옥인 명동 거리와도 비슷하다




그래도 중앙 길가를 벗어나서 언덕에 올라가면 훌륭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이런 모습을 좋아하기에

아직은 전주 한옥마을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다



현지 사람들도 관광객이 늘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면 그것이 좋은 것이다

내가 생각했던, 이상향의 이미지는 아니었지만 전주 한옥마을은 나름대로의 색깔을 찾아가는 듯 하다





날씨는 그렇게 좋지 않았지만

그것 자체도 나쁘지 않다



중심에서 벗어나면 고즈넉한 분위기의 진정한 한옥마을을 체험할 수 있다



그리고 이곳은 그냥 장식이 아닌, 실제로 사람이 거주하는 곳이므로, 지나친 행위는 삼가야 한다





한옥마을이라고 꼭 전통을 고집하지는 않는다

다양한 문화의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한옥마을 곳곳에 게스트하우스가 있어서, 때로는 이곳에서 하루정도 지내 보는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8년 전 이곳의 거대한 나무 앞에서 찍은 사진이 생각난다



예전같았으면 비빔밥이라도 먹고 갔을텐데, 요즘은 별로 그렇지도 않다

전주대 앞에서 바게트버거를 먹었으니, 이곳에서의 식사는 패스다



그렇게 한바퀴 도는데 얼마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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