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02 에히메현 마츠야마시


마츠야마 성을 다 구경한 뒤

온천을 즐겨볼까 하고 다시 숙소 근처로 돌아간다



도고온천은 노면전차를 타면 쉽게 갈 수 있다

물론 난 자전거로..



이곳이 바로 도고온천!

일본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 되었다는 온천이라는데..그게 한 1500년정도 된다고 한다

도고온천 본관 건물 자체는 1894년에 지어졌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온천은

바로 이 온천을 모티브로 하였다고 한다


고풍스러운 건물..그 역사를 보존하여 지금까지도 남아있다는것이 정말 놀랍다




이날은 날씨가 좋아서

온천 주위 풍경이 더 아름답게 다가온다



다행이도 이날은 골든위크 주간이긴 하지만 평일이고 대낮이라..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을 때라 온천욕을 하기 별로 좋은 시간대는 아니지만(오전 12시쯤) 들어가기로 하였다


참고로 온천요금은 어느 탕을 들어가느냐, 어느 서비스를 이용하느냐에 따라 요금이 갈리게 되는데

카미노유, 타마노유(탕 종류)를 둘 다 이용하고 목욕을 끝내고 쉴 수 있는 휴식공간(차, 센베 제공)까지 이용할 수 있는 코스로

(추가로 메이지 시대 황실 온천으로 사용한 '유신덴' 관광 가이드까지 포함되어 있다) 가격은 1200엔이다(유카타, 타올 포함)

제일 저렴한 코스는 말 그대로 카미노유 온천탕만 이용할 수 있는 요금 400엔(유카타, 타월 제외)


참고로 온천 탕 자체는...시설이 오래되서 그런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목욕탕 수준조차 되지 못한다. 딸랑 조그마한 탕 한개가 전부

괜찮은 시설을 생각하고 들어왔다면 분명 엄청 실망할 것이다. 그런 시설을 즐기려면 온천 테마파크를 이용해야 할 것이다



위에서 말했던 코스에는 이렇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준다

물론..테이블이 있는것도 아니고 저렇게 방석, 그리고 옷을 놓을 수 있는 바구니가 전부다. 뭔가 기분이 묘하다



차와 센베를 가져다준다



뭔가 아쉬워서 우유 한병을 사 먹었다

저런 유리병에 담긴 우유. 웬만해선 먹기 힘들지 않은가?


탕은 이후에 한번 더 들어가고 온천욕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이후에는 담당자가 직접 방문객을 인솔하여 메이지 시대 황실 온천으로 사용했던 '유신덴'을 직접 설명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뭔가 이런 코스를.. 상상하고 온 것은 아닌데 그래도 서비스를 받으니 좋았다



온천욕을 마쳤으니 이제 식사를 할 차례이다

점심은 뭔가 단촐하게 먹을 수 없어 이렇게 여러가지 반찬이 들어간 정식을 주문했다

생각보다 그렇게 비싸진 않았다(1600엔)



참치와 도미회

회는 언제나 좋다



그리고 이 지방에서 유명한 타이메시(도미밥)

원래는 그냥 타이메시만 먹으려고 들어왔는데 정식이 끌려 그렇게 주문하게 되었다



두부에 뱅어를 올린 반찬

동네 자주가는 중국집의 정식을 시켜도 항상 이 반찬이 딸려나온다

꽤 익숙해진 요리.



식사가 끝나고 나면

커피(차)와 떡을 내어 준다

그 동안 나름대로 여행에 지친 나에 대한 보상으로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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