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1 돗토리현 쿠라요시시



이번에 갈 곳은 돗토리현의 중간 쯤에 있는 쿠라요시라는 곳이다

저번에 돗토리에 왔을 때에도 왔었지만 그때는 그냥 조용하고 분위기가 좋은 동네였기 때문에 온 것이지만 이번에는 조금 이유가 추가되었다


코나미의 리듬게임인 비마니의 하나의 프로젝트로 만든 히나비타라는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그 캐릭터들과 설정이 이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었고, 많은 설정들이 이 도시와 연관지어 있기에 이곳의 분위기는 예전에 방문했을 때와는 조금 달랐다.

평소에 내가 주로 하는 기타도라 라는 게임이 이 프로젝트와 연관이 되어 있었기 떄문에 나는 궁금했고, 

정말 내가 이 포스팅을 이 곳에 올려서 공개함에 있어서 고민을 많이 했었지만, 그래도 용기를 내어 올리게 되었다


그 프로젝트의 대표적인 네타로 사용되고 있는 치쿠와 파르페라는 음식을 팔고 있다는 곳을 찾아갔다

이름은 "티 라운지 다이아나"



이곳은 대중교통으로 가기는 조금 어려운 곳에 있지만 그래도 쿠라요시에 방문한다면 조금 많이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이다

물론 우리는 렌터카 여행이기 때문에 무리없이 갈 수 있었다


겉으로 보면 그냥 카페인데..



건물 앞에 이런 입간판이 서 있어서 무척이나 당황스러웠다



카스가 사키코(春日 咲子)라는 캐릭터이다



왜 치쿠와라는 소재를 사용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히나비타라는 프로젝트는 이 치쿠와와 많은 연관이 되어 있다

물론 돗토리 자체에 치쿠와가 많이 나오는 곳이긴 하지만



쿠라요시가 히나비타라는 프로젝트와 자매결연을 맺고 도시를 홍보하는 하나의 매체가 되었을 때부터 이곳에서 특별한 음식을 팔고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치쿠와 파르페이다



일단 카페에 앉자마자 뭔가 신기해서 이것저것 찍어보았다

여기서 직접 파는 오리지널 상품들.. 


그리고 보통 파는 음식들은 여느 카페에서 파는 것들처럼 평범한 것이었다

이곳에 온 손님들도 히나비타와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 와 있었다

그냥 쿠라요시에 사는 사람들이 주말을 맞아 커피 한잔과 간단한 식사를 하기 위해서 들리는 곳이었다

이런 프로젝트에 대해 관심조차 없을 주민들..





이런 히나비타 관련 오브제가 전혀 없다고 하더라도 이곳은 분위기가 좋은 카페였다











이곳을 다녀갔던 수많은 사람들의 인증사진..



찻잔의 티스푼 하나도 세심함이 엿보인다

마치 도쿄의 메이드카페라도 간 듯한 느낌이었다

(가 보진 않았다)



이렇게 파르페를 떠먹는 스푼으로 나온다

캐릭터가 총 5개니까 총 5종으로 나오는 스푼


이 스푼은 여기서 오리지널 상품으로도 판매하고 있다



마침내 나온 치쿠와 파르페(CKP)

그냥 카페에서 볼 수 있는 파르페인데 치쿠와가 두개 꽂혀있다



돗토리 명물이라는 치쿠와

치쿠와가 보통 치쿠와는 조금 다른데 두부를 주재료로 만들었기 때문에 순수 어묵보다 식감이 조금 더 부드럽다

그리고 이 파르페의 치쿠와는 깔끔하게 두개가 있는데 이거만 건져 먹으면 짭짤하니 맛있고... 이거만 떼서 먹으면 나머지는 영락없이 달콤한 파르페이기 때문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치쿠와 색이 보라색인 이유는.. 그냥 랜덤으로 갖다준 것이긴 한데

히나비타 스위츠의 캐릭터가 5개가 있고, 각 캐릭터를 대표하는 색에 따라 치쿠와 색이 달라진다

이건 주문하면 거기에 맞춰 주는데 별 말이 없어서 그냥 랜덤으로 줬나보다


보라색을 대표하는 캐릭터는 카스가 사키코(春日 咲子)이다







쿠라요시의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히나비타 스위츠 멤버들

자꾸 보니까 그렇게 거부감이 들진 않았다



처음에 급하게 주문하느라 메뉴도 제대로 안 봤는데 한번 볼까?



아까 언급했듯이 

마리카, 이부키, 사키코, 메우, 린 5개의 캐릭터에 맞는 색의 치쿠와를 고를 수 있다

그냥 골라볼걸...



유치하지만 이렇게 알파벳 3글자로 줄여서 말하고 있다

치쿠와 파르페니까 CKP이다. 줄이면 치쿠파 이다



디아블로진저 라고 해서 DBG

MOKS(?) 쥬스 라고 해서 MKJ



오에카키 2빙(코오리) 이라고 해서 OKK



치쿠와피자카레 CPC

이건 그나마 먹을만한 음식인 것 같다



메우쨩의오무카레 MOC

이건 정말 먹을 수 없는 비주얼이다


네이밍도 정말 유치하기 짝이 없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자

더 먹고 싶은 생각도 없고 우리는 먹을 것이 앞으로도 많이 있기 때문에 파르페 하나로 만족한다



좋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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