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11 경상남도 통영시
거제도를 한바퀴 돈 후
통영 동피랑 마을에서 일몰을 보기 위해 다시 돌아왔다
결국 숙소도 통영으로 정해진 듯
여기도 언덕위의 집들 몰려있고 여러가지 벽화 그려져 있는 모습으로 유명해진 듯
언덕 위에서 보이는 경치가 멋질 것 같다
다 올라가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멋져
이런 마을에 빠져서는 안되는 길고양이들
고양이 너무 좋다.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너무 많으면 마을 주민들은 불편해하겠구나
마을 한구석의 새끼 길고양이를 보고 발걸음을 멈췄다
너무 귀엽다.. 그냥 가만히 서서 구경만 했다
그렇게 한 20분은 서 있었다
저렇게 귀여운 개라면
뭘 조심하라는 걸까
모에사?
저렇게 목을 빼고 바닥에 철푸덕 누워있는 고양이를 보고
심장이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심쿵사 다발지역이라고
제일 꼭대기라고 믿고 싶은 카페에 가서 음료나 한잔 하고 쉬기로 했다
조금씩 불어오는 바람에 가슴이 탁 트인다
그냥 테이블에 앉아 커피를 홀짝홀짝 마시면서
바깥 풍경을 구경하고.. 들려오는 음악을 들으면서
같이 떠들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내 해가 져서 하나 둘 식 불을 켜기 시작했지만
만족할 만한 야경은 찍을 수가 없다. 삼각대가 없거든.
그래 야경은 무슨 야경이냐.. 돌아가자
결국 이날은 숙소에서 치킨을 먹었다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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