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동 키무카츠

2014.12.03 상수동

상수동의 '키무카츠'라는 일본식 돈까스 체인점을 찾았다

일본에 있을때 친구가 일 때려치고 키무카츠나 차리라고 해서

내 이름이 김씨(키무)니까 그냥 놀리려고 만든 이름인가 했는데 실제로 있는 돈까스 체인점이었다

실제로 일본에서도 꽤나 유명한 브랜드로.. 그게 한국에도 들어와 있다는거다

주위에서 하도 칭찬을 하길래.. 평소에 돈까스를 좋아하기도 했고 기분이나 낼 겸 멀리까지 찾아가 보았다

수요일 저녁에 찾아갔는데 가게가 너무 한산해서 놀랐다

줄서서 먹을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고,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진 이후라 사람들이 밖으로 안 나가서 그런 걸까

주문을 하고 잠시 기다리니 양배추와 밑반찬이 서빙되어 나온다

이렇게 양배추를 듬뿍 쌓아주고 원하는 만큼 더 갖다 준다

기본 중의 기본이지.. 이런 게 참 좋다

지인이 추천하길 이곳 밥맛이 그렇게 좋다는데

여기서도 밥. 특히 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주문후에 바로 짓는다 카더라..

이곳에서 파는 돈까스는 카사네카츠(고기가 겹겹이 쌓여있는)로.. 어디가 원조인 지는 모르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았다

완전한 내 취향인 갈릭과 파소금으로..

이것은 갈릭(마늘)..

소금의 짭짤한 맛과 파의 향이.. 사실 지금 와서 맛이 기억이 잘 안나는데

맛있었던 것 같다. 근데 돈까스만큼은 다른 카사네카츠류.. 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그런데 중요한건 이 밥인데 듣던대로 맛이 있다

그냥 돈까스 맛이 묻혀버릴정도로 밥이 맛이 있다

그냥 흰쌀밥일 뿐인데...

그냥 아무것도 없이 오물오물 씹으면 입에서 단맛이 풍긴다...

절대 집에서는 이런 밥을 할 수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