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2 신베이시 싼샤구



이번에 갈 곳은 잉거라오지에에 이어 싼샤라오지에(三峽老街)에 갈 것이다

잉거에서 버스를 타면 싼샤까지 얼마 걸리지 않아서 접근에 좋지만 이 역시 MRT가 전혀 없는 동네라서 버스를 어디서 타야 할지 어떤것을 타야할지 버스는 정말 가는지 궁금하거나 두려울 수 있다... 하지만 구글 맵을 이용하면 어디서 어떤 버스를 타야 할지 친절하게 알려주므로 걱정없다

옛날에는 가이드북에 철저하게 의존해야 했지만. 지금은 2017년이다


702번 버스를 타고 20분정도 달렸을까... 싼샤라오지에 근처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실제로는 입구에서 조금 걸어야 한다



내리면 바로 눈 앞에 보이는 것이 싼샤시장







토요일 오후

싼샤시장에서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싼샤라오지에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하는 소뿔모양의 빵이 있다고 해서 먹어보려고 하는데

싼샤라오지에 자체에는 원조라고 할 집이 없고, 바로 이 싼샤시장 내에 있는 가게가 원조라고들 한다

그래서 시장 골목을 뒤졌다.. 구글맵을 항상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이유





福美軒餅舖 라고 하는 가게인데,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바로바로 포장해 놓은 빵을 사가지고 나가는 모양..



꽤 역사가 오래 되었다.. 이제 60년

실제로는 1948년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확실히 소뿔 모양이 맞는데, 조금 과장하면 그냥 크루아상이잖아

하지만 냄새가 엄청났다. 엄청나게 진한 버터향이 골목 바깥까지 코를 찌르는 정도라니..

가격은 우리나라 돈으로 천원도 안 했던 것 같은데..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난다

다들 대량으로 포장해 가는 듯

나는 맛을 보기 위해 하나를 샀다





지금기가 좔좔 흐르는 황금소뿔빵

한입 베어물면 진한 버터향이 입안을 쑤신다

이거 정말 맛있는데?


크루아상보다는 조금 거친 식감이다

말랑말랑한 느낌보다는 바삭바삭한 식감인데

버터를 얼마나 많이 넣었는지... 향이 너무나도 좋았다

진한 커피와 함께 먹으면 너무나도 좋을 맛!











그렇게 시장을 벗어나면 싼샤라오지에 입구가 나오고

이런 올드풍의 건물이 양옆으로 쭉 나 있는 거리가 나온다

이곳도 오래전 만들어졌던 건물들을 그대로 보존해서 관광지화 시킨 곳이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정말 많았고 분주한 분위기가 색다른 느낌이 든다


이렇게 곳곳마다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다시 대만을 찾길 잘한 것 같다

















이런 골목은 푸른 하늘보다는 약간 흐릿한 느낌이 더 좋은 거라고 스스로 위로를 해 본다

비는 다행히도 오지 않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언제 다시 내려도 이상하지 않을 날씨였다









다시 돌아가기 위해 왔던 길을 가기 보다는

조금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볼까?

여기저기 낯설지만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난 이렇게 분주한 거리보다는 사람이 없는 골목을 돌아다니는게 더 좋다







이제 잉거-싼샤 거리 투어를 마치고 시내로 돌아갈 차례.. 다음은 임가화원에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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